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가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는 걸 알았을 때 한 번,

김혜자, 고두심, 나문희, 박원숙, 주현, 신구 할아버지가 주연이라기에 또 한 번

고현정과 조인성이 슬로베니아로 촬영을 떠났다는 기사를 보았을 때 마지막으로 한 번.

보지 않을 이유가 없는 드라마였다 나에겐

 

2년전 동유럽 여행에 포함되어 있던 슬로베니아를 다녀왔다는 사람이 아직 주변에는 없다.

 

디어 마이 프렌즈가 불러 일으킨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피란, 블레드에 대한 기억. 잊지 않으려고 꺼내본다

 

수도인 류블랴나부터.

(아 정말...류블랴나인지 류블라냐인지 루블랴나인지 루블라냐인지....)

우린 크리아티아 수도인 자그레브서 이동했는데 버스로 약 2시간 걸린듯 하다.

중심가를 찾아가다보면 자연스레 지나치게 되는 공원

화려하지도 인위적이지도 않은 수수한 공원 이상 이하도 아니다

11월이었는데 단풍이 이미 진하게 내려앉았고, 우리가 머물던 약 5일간 거의 그치지 않고 비가 오셨다.

폭우에 가까운 비를 버스창 너머 바라보며 이 짐을 어떻게 다 들고 숙소를 찾아가지?

암담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택시 잡기는 어렵고, 겨우 잡은 택시는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부르는데 다행히도 적당한 가격을 부르는 착한 택시를 타고 우린 무사히 도착했다

God, bless him!

류블랴나 거리

한 나라의 수도 치고 이렇게 소박하고 귀여운 도시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랄까

디마프에서 조인성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바로 그 분홍 성당 앞!

가 본 사람이라면 저 앞에서 과속하는 트럭 자체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뭐...그냥 그렇다고....ㅎㅎ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거의 어디서나 보이는 성당이다.

이 앞은 작긴 하지만 "광장"은 광장이라 노래부르고 춤추는 사람도, 그림을 파는 사람도 있다.

시내 중앙을 하천이 시원하게 가로선을 그으며 흐른다.

덕분에 다리도 많다

우리의 일정 내내 비가 왔으므로 늘 진한 벽돌색의 흙탕물만 봤었지 싶다

파란 하늘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은 하다

하천을 따라 걷다보면 재래시장이 나온다

각종 기념품, 과일, 채소 등을 파는 장이 열리고 지역주민뿐 아니라 우리같은 뜨내기 관광객까지 사람들이 몰린다

여긴 그 분홍 성당은 아니고 유럽 도시가 다 그렇듯 수많은 성당중 한 곳이었다

성당 문인데 자세히 보면 섬뜩하다

100%이해 할 순 없는 메세지도, "옛날 사람들"이라 부르는 그들의 실력도

재래 시장에 있는 꽃 가게

비가 오는 게 뭐 어떤데?

하는 느낌으로 사람이 많다

전설에 의하면 류블랴나는 용이 지켜주는 도시이다

(사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용이 이 정도로 전설에 많이 등장하면 솔직히 난 이들이 실재했던 거였으면 좋겠다)

하천을 가로지르는 어느 다리 위에 용 4마리가 입을 쫙 벌린 채 외부인들을 경계하고 있다.

넌 그냥 나의 포토스팟일 뿐이야 리를 드래곤아

보드 용품 판매하는 가게인데 너무 신선해서 찍어 놓았나 보다

나무 (아마도 보드 조각이겠지) 를 이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냈다

막 한 거 같은데 막상 또 그렇지도 않아

수도에, 것도 앞에는 하천이 흐르는 시내 중심가에 있는 집이면 되게 부잣집이 아닌가 싶다

류블랴나의 한남동 느낌?

재활용은 길바닥에서부터

건물들의 모습이 전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용되는 색이 주로 파스텔톤으로 더 은은하고,

건물 자체의 화려함은 프라하나 부다페스트 등에 비해 담백한 편이다

디마프 때문에 여기도 이제 한국사람들로 넘치지 않을까

장난감 같은 건물들

고현정은 아마 여기서 저 성당쪽으로 뛰고 있었다

그리고 눈 앞에서 봐버린거다

보지 말았어야 할 것을

 

비 오는 날 칙칙한 블랙만 입고 다닌 나의 위치를 알려주는 저 노란 우산

아까 그 공원

비가 아니었다면 저기에 앉아 자주 멍 때렸을 텐데

광장에서 와인 축제가 있던 날

이 날 피란인가 다녀와서 아마 제대로 보지는 못했을거다

조명과 그 조명에 반사된 빛과 와인 때문인지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 보였다

막을 내리는 축제

꽤 인기있는 집이라고 해서 갔던 식당

트립 어드바이저 3위 안에 있던 식당인데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유럽에서 트립 어드바이저 보고 찾아가면 별로 실패 할 확률 없는 듯

 

칼라마리 구이야 흔한거고, 저 윗접시(라고 쓰고 고기 파티라고 부른다) 의 까만 소세지 같은게 순대다

진심 100% 피순대다 ㅎㅎ

가성비 만족스러운 맛과 분위기, 서비스 였던 걸로 기억한다

하천 따라 쭉 올라가본 윗 동네

회색 시멘트벽에 그냥 그림

귀엽다. 그림인데 창문에 레이스 커튼이 있어 ㅎㅎ

 

 

(다음 편에 디어 마이 프렌즈의 그 곳 류블랴나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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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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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았다.부산행
느꼈다.전율

좀비 영화 매니아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던 나는 워킹대드 시즌1.2를 보며 그들의 쾌감을 공감했던 듯 하다.

비현실적이고 단순하고 야만적이며 동물적인 좀비.
내장이 터지고 뼈가 드러나도 드라마틱하게 비현실적이라 큰 공포심없게 보게 되는것 같다.

부산행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음. 나도 이제 좀비무비를 볼 수 있는 경지에 올랐으니 응당 봐야겠군. 하며 개봉일만 기다렸다.
게다가 왓???? 공유????
내가 이걸 왜 안보겠어..ㅋㅋ

스포없는 부산행 리뷰 시작☞

마요미. 굿바이싱글에서보다 여기서가 훨씬 귀엽다.
이렇게 몸 큰 남자 너무 멋있어.
여자가 맘놓고 먹어도 이남자 옆에서는 쁘띠사이즈일 것만 같아..
사 랑 해 요 마 요 미♥

아..공유
공유 딸 부러웠어.
잊고 있던 공유만의 연기톤과 아름다운 비주얼.

공유를 흉내내는 공유 사진을 공유함 힛

음. 천만은 무난할 거 같다.
곧 제이슨본이랑 수어사이드스쿼드 나올텐데 그전까진 원탑일듯.

관절 꺽기의 달인 수많은 좀비들
진짜 영화의 숨은 주인공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고생하며 찍고도 분장때문에, 혹은 인파에 묻혀서 저게 나야! 라고 하기도 힘들텐데..
멋있다.

내가 보기에 부산행은 좀비영화가 아니다.
그리고 좀비보다는 사람이 훨~씬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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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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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쯤 어느 잡지에서 제이에스티나와 협업한 반지를 부록으로 제공한 적이 있다.
발간 며칠만에 전격매진.
서점을 열군데쯤 돌았는데 겟하는데 실패 ㅜ ㅜ
아 완존 내스탈이었는데...
두고두고 쓰린 마음.

그 때 알았다.
매진 될 거 같은 애들은 온라인 서점서 예약구매 해야 한다는 걸.

한참 맘에드는 부록이 없었는데 이번 달 w매거진서 먼데이 에디션 뱅글을 부록으로 걸었는데 무려 골드/블랙가죽!!!
가격이 약간 다르다.

급한 맘에 일단 골드 예약 걸었고 어제 왔다. 기대 이상으로 넘나 예쁜것♥

D모양 블링블링
골드는 너무나 완벽하다.

팔목도 가늘어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

약속자리에 끼고 나가 마구 자랑을 했다.
뱅글부심.
그리고 집에 와서 뱅글을 내 몸에서 분리시키는데..

뱅글 자체를 분리시켰다.
오랜만에 부활한 파괴의 손!
망할 내 자신의 손모가지!!

내가 무식하게 힘을 준 것인가. 아니면 그들이 쓰레기를 만든 것인가?
아..기분이 몹시 언찮다.

오늘 영화를 보고 영풍에 들렀다. 별 기대 없이.
흠..역시 아직 재고는 있어보인다.
고민고민 하다 역시 너무 내스탈인지라 나중에 후회 안하려고 이번엔 블랙 가죽으로 샀다.

500원 더비싼 8500원.
아 이쁘다.

이뻐. 아주그냥.

기적처럼 누가 골드 갔다줬으면 좋겠다.
(아.잡지는 몇 년만에 봤는데 진짜 볼게 너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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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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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타코가 너 무 나 땡기는지라 이번모임의 장소는 내맘대로 정했다.
멕시칸을 먹기로!!

합정역 타코 맛집으로 서칭하고 찾아간 비바멕시카나.
합정역 도보 4분거리
Viva mexicana!!
 
합정엔 의외로 타코집이 몇 개 있다.
다 가봐야지.
진짜 다 가볼거다... ㅎㅎ


음료 메뉴판.
내 욕심으론 저렴한 카스나 클라우드 생맥이 있으면 쭉쭉 두잔씩 마실거 같은데 그점은 역시 아쉽다.

이따 보면 아쉬운점 하나 더 나옴.
방심은 금물
우린 셋이서 칵텔2개랑 나는 콜라주문.
지난주 아픈 이후 왠지 술욕심이 줄었다.
다행..이다?

방대한 메뉴판
멕시칸 타코가 맛있단 말을 들어서 주문을 하며 3피스를 달라했다.
3명이므로. 굉장히 뻔하고 자연스러운 요구 아닌가?
물론 1피스에 대한 추가비용 지불 예상했고.
알바분이 주방쪽에 가서 물어보더니 안된단다.
내가 알기론 타코는 작고 내용물이 넘쳐서 커팅해서 나눠먹기 힘든데...
그렇다고 왜 2피스만 판매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도 아니다.
고기집을 가도 최초주문은 2인이상이지만 추가는 당연히 1인이 되는데..
고객을 배려하는 가게라면 나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처사였다.

칠리치즈 후라이 8500원.
짜지 않고 양도 무난.

비프 퀘사디아 12000원.
일행들이 한 입 먹더니
오와 이거 대박이에요!!를 외친 메뉴.
네 조각으로 양은 많지 않으나 맛있다.

비프.야채.치즈가 쭈왁~

문제의 멕시칸 타코 2피스. 8500원
아 빈정상해 =.=
고기랑.약간의 매콤함이랑 특히 달콤한 파인애플이 신의 한 수.

그리고 뭔가 양이 아쉬워서 주문한 브리또 그라탕!!돼지고기로 주문. 15000원.
(모든 고기는 소/돼지/닭 중 선택 가능하며 추가요금이 붙을수 있다)

오늘의 영수증.

제 소감은여...
짝수로만 가야하는 진입장벽이 높은 멕시칸 레스토랑. 주류 구성 약간의 아쉬움 있음.
칵테일 맛은 안 물어봤지만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았다.
 
맛은 있다. 그건 말할 수 있다.
특히 저 그라탕 브리또는 소스가 크리미하고 예술이라 이 가게의 시그니처가 될만하다 싶다.
둘이 오게 된다면 타코2피스. 브리또그라탕 요렇게 먹을거 같긴 한데.

글쎄. 합정은 선택의 기회가 많은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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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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