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마이프렌즈의 그 곳, 블레드 두번째 이야기

아 어디 나즈막한 산에도 올라갔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레고로 만든 마을처럼 보이는..

근데 이런 레고 있어봤자 안 팔리겠지

그래도 호수를 끼고 보면 역시 근사하다

이게 대박인데,

블레드에 큰 호텔이 하나 있고 그 호텔은 위에 보이는 케이크로 유명하다

이거만 사러 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크림케이크 인데 종류는 기본, 초코, 딸기 딱 세가진가 그랬다

맛을 떠올려 보자면 이게.....

지금 약간 미화된 기억일 수 있지만

그 당시에도 한 입먹고 우와!!!!!지져스!!!!!!!!!!!!!!!!!

레시피만 알아내면 우린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지금도 굳게 믿고 있다

블레드서 거의 외식을 안 했는데 유일하게 두 번 간 곳!

피자의 명가

살포시 올라간 계란 후라이는 신선한 충격!

크림케이크의 초코버전

화이트와인과 함께 먹으면 음...쓰러진다

하루에 두 번 우리를 성스럽게 해주는 홀리워터

아름다운

너무 아름다워서 거짓말같은

블레드

 

젊은이보다 노년의 부부가 손 잡고 천천히 걷는게 더 어울리는 곳이건만

나는 나대로 참 좋았다

 

디어마이프렌즈 회상도 이걸로 끝

안녕 디마프, 안녕 슬로베니아

 

블로그 이미지

jeeART

삶이 예술이지요!!!

,

디어마이프렌즈에서 고현정이 3년만에 조인성을 보러 슬로베니아로 날아가고

둘은 블레드 호수가 보이는 카페에서 차를 마신다

그녀는 소설을 끝낸 후 반드시 돌아오겠노라 말하고

그는 이번에도 안오면 죽여버린다. 고 말한다

죽어버린다 인가?

 

Anyway, 바로 그 블레드 되시겠다

Bled

블레드는 호수 한 가운데 있는 작은섬, 그리고 그 섬에 있는 성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가기 전에 사진을 봤는데 정말 그림같아서 거짓말 같아 보였다

아쉽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계속 날이 흐려서 쨍한 호수를 보진 못했지만 뭐 그게 이번에 블레드가 우리에게 보여준 색이다

궁금하면 또 만나러 가면 그만 아닌가

동굴같았던 우리의 air B&B 숙소

작은 화이트보드 같은 저것의 용도는 의외로 '난로'다

도착한 날 마을 산책할 때

여기도 비가 오신뒤라 바닥이 반짝반짝 하다

호수는 생각보다 커서 걸어서 한 바퀴 돌려면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은 걸린다

저건 블레드성의 모습

큰 횃불같다

백조란 놈들이 수가 꽤 되는데

저렇게 사람이랑 같은 산책로를 공유한다

키가 작고 머리 벗겨진 아저씨가 뒷짐지고 걷는 느낌

평화 그 자체

낙엽이 많이 졌다

아...뿌옇게 저 멀리 보이는 저게 바로 그 섬에 있는 성당!!

안개가 분위기를 더 느낌있게 만들어 주네

줌을 땡기면 요렇게 생김

밤의 산책

사실 블레드는 이 호수 산책 빼고 할 게 없다

즉 숙박을 하는 여행객은 거의 없단 말씀

(우린 2박이나...ㅎㅎ)

물론 휴양을 목적으로 시골로 파고드는 서유럽 사람들은 열외로 하고 말이다

배가 있다

저걸로 뱃사공 아저씨가 노를 저어서 중앙섬까지 데려다 준다

인당 15유론가?

솔찮히 비싸서 우린 패스~

대신 개인 배를 13유론가에 빌려서 동생이 뱃사공 코스프레를...ㅋㅋ못 돌아오는 줄

왜 때문에 철로가 호수 안에 잠겨 있을까?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동화같은 마을 블레드, 2탄이 이어집니다>

 

블로그 이미지

jeeART

삶이 예술이지요!!!

,

디어마이프렌즈와 슬로베니아의 콜라보 2탄. 피란편! 두번째 이야기

밤이 내렸다

장난감 같애

주머니에 쏙 넣어가서

집에가서 스위치를 탁 켜면

조명이 반짝 들어올 것 같은

류블라냐로 가는 마지막 버스 시간이 저녁 7시라 밥을 먹기는 그렇고

커피나 한 잔 하자 하고 들어온 가게

주인 아저씨 애들 뛰어다니고 남자들은 모여서 맥주 마시고

딱 동네 사랑방이다

정류장으로 갑니다

아디오스 피란

완벽히 주차된 너희 배들도 안녕

뜬금없이 음식 사진 시작

아침에 싸갔던 도넛과 크로와상

살이 왜 찔까~~~~~~~~~~~~~~~~~~~~~~~~~~~~~요

(I have a theory...)

점심의 홀리 워터

점심에 먹은 수프인데

와........진짜 여기서 매운탕 맛이 딱 나는데

나도 모르게 손은 올라가고

입에서는 "아저씨, 여기 처음처럼 한병요!"를 외치고 싶었다

본 식사가 나옴

조기같은 생선과 감자, 그리고 돼지고기와 감자

고기가 아니라 저 감자땜에 살이 찔거야

 

오 성의있다 디저트

 

어쨋든. 터미널에 갔는데 마지막 차라는 7시 버스가 안온다

몇 명이 더 그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자기들은 택시타고 가야겠다고..

눈물...

이걸 어쩌지. 우리 집은 멀쩡히 류블라냐에 있는데 여기서 방을 어찌 구하지

세면도구는 어쩌지 얼굴 쩔겠네..

별 생각을 다 하고 있는데

누가 봐도 외지인인 우리에게 사람들은 최대한의 친절을 베풀어주려 했다

한 아줌마는 영어를 정말 하나도 못하시는데도 불구, 콜택시번호를 주면서 전화하라고

(금전상 우린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러고도 불안하셨는지 다른 기사 아저씨에게 우리 상황을 설명하셨나 보다

아저씨 우리에게 뚜벅뚜벅 걸어오시더니

" It will come!" (굉장히 잘 들림)

중간에 사고가 나서 늦어지는 거란다

오긴 올거라고..

결국 9시에 왔나 싶다 그놈의 버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아무것도 아닌데..

다친것도 아니고 강도를 당한 것도 아니고...ㅎㅎ

그냥 앞으로 친절하게 살아라~를 알려준 하늘의 교훈이었는가 싶다

그리고 영혼이 탈탈 털린 상태에서 자정이 가까워야 도착한 류블라냐 시내서 사온 누들누들과 홀리워터

 

천국에서 생일파티를 하면 이런 걸 먹지 않을까

그런 맛

폰으로 찍어 색감이 더 아늑한 피란의 건물들

바다 수영장

 

그런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모르고 마셨던 커피

 

디어마이프렌즈의 조인성 같은 처지의 사람이 살면

그림은 잘 그려지겠지만

다정하고 밝은 동네라 오히려 더 우울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운 피란....

 

블로그 이미지

jeeART

삶이 예술이지요!!!

,

디어 마이 프렌즈와 슬로베니아의 콜라보 제 2탄,

피란(PIRAN)

 

원래 계획엔 없었고, 동생이 류블라냐만 있기에는 심심하다기에 당일치기로 급 결정한 피란,

생각해보면 이 곳에서 한국인을 만나지는 못했던것 같다

 

류블라냐 버스 터미널서 3시간 가량 걸려서 당일로는 쪼~금 빠듯하기도 하고

우리처럼 갑작스러운 일이 생길 수 있고,

또 아기자기 아름다운 곳이니 여유가 있다면 1박 정도 하면서

'조인성도 아침에 일어나면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느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사진이 시차순이 아니라 엉망입니다. 제 기억도 엉망이구요 ㅎㅎ)

늘 그렇듯 내가 가장 사랑하는 광장!

정말 아기자기 하다

류블라냐보다 조금 더 가볍고 귀여운 느낌

해안가 마을이라 바다따라 쭉 걷다 보면 속초나 강릉이 그렇듯 식당이 쫘악~줄지어 있다

고르고 고르다가 우리가 들어갔던 곳

음식은 다음편에..

몸매가 으뜸인 인어상이 있는 곳

옆에서 사진 찍고 있으면 인어가 말을 건다

"쫄리냐?"

바닷가 앞 주차장에 있는 그래피티

마을은 작지만 예술가들이 사는 곳인 것이다

청동으로 만든 피란 시내 조형도

이거 봐

바닷가 마을 흔한 가판인데도 섬세하게 그림이 그려져 있고 솜씨도 보통은 아니다

역시 예술가의 눈을 피할 순 없지

이런 게 디테일 아닐까

정말 걸어서 끝낼 수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곳곳에 예술적인 요소들이 숨어있어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런게 필요하다

성곽을 따라 산책을 할 수 있다

망망대해가 펼쳐져 있고, 사람은 거의 없다

살짝 높은 지대에서 내려다본 시내

아까 말한 성곽 산책로

돌 하나하나 정갈하게 배치되어 있고 아래쪽은 보수 공사를 하고 있었다

 

아주 티니 타이니한 작은 성곽 위에 올랐는데,

그림같은 단풍 나무를 만났다

작은 두브로브니크와 같았던 피란의 모습

 

 

보고 또 봐도 지루하지가 않다

 

굳이 어둠이 내리고 불이 켜지는 걸 봐야 내려가겠다는 동생 덕에

쓸쓸히 성에 둘만 남았다

오오 불 들어온다

 

 

내려가는 길

유일하게 불이 켜진 저 가게에서 한 할아버지께서 손수 그린 피란의 모습을 팔고 계셨다

세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념품!

몇 장 어렵게 골라 챙겼고 아마 어딘가에 있을텐데...

이렇게 10년동안 모은 그림만 꽤 된다

퀄리티도 꽤 좋아서 나중에 내 공간이 생기면 액자해서 다 걸어야지 싶다가도

팔까...싶기도 하고

아니다 못팔듯ㅎㅎ

광장에도 밤은 내려앉았다

 

<디어 마이 프렌즈와 함께하는 슬로베니아 여행, 피란 두 번 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블로그 이미지

jeeART

삶이 예술이지요!!!

,

디어 마이 프렌즈의 슬로베니아,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그 두 번째 이어갑니다

 

햄버거집

맛은 오키도키. 분위기가 더 좋았다

세 번은 간 듯한 Cacao

여기만큼은 이름 기억 나지 ㅎㅎ

아마 트립 어드바이저 상위권에 있었고 늘 사람이 북적거리는 디저트 카페인데

비가 와서인지 따뜻하고 달콤한 것들이 더욱 반가웠다

라떼와 아마도 초콜릿 무스 케이크

케이크 옆에 플레이팅 된 초코시럽이 무심한듯 느낌있다

이건 air B&B 숙소서 해먹은 집밥

소고기 스테이크, 샐러드, 양송이양파볶음과 우리의 홀리워터, 맥주!!

라떼 한 잔과 퍽퍽하니 건조한 샌드위치

이런거 예전엔 안 좋아했는데 유럽생각나면 이것마저 그리울 때가 있다

이 무미건조한 맛

카카오 많이 갔구나 우리 ㅋㅋ

마지막 조각이었던 산딸기타르트를 겟하였지

역시 보기노 좋은 떡이 맛이도 좋다데쓰

피란에 하루 놀러갔다가 못 돌아오는 줄 알았던 무서운 그 밤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는데도 배는 고프고, 마침 중국식 누들식당은 아직 오픈하고 있어서 포장해온

딱 "유럽서 먹는 중식"

와........이거 소울 푸든가? 꿀을 넣었나?

진짜 이 미친 맛을 눈물과 맥주와 함께 삼켰다

우리 숙소서 내다 본 바깥 풍경

유일하게 나라 이름에 love가 들어가는 달달한 이 나라

아까 갔던 햄버거집 벽 데코

카카오의 야외 테라스

(아주 사진 정렬이 지 멋대로네요.....)

비 땜에 못 앉아봤다

옆엔 물이 흐르고 하늘은 흐리고 단풍은 졌고 기온은 쌀쌀하고 우린 여행중이고......ㅎㅎ

코리아도 있음

나는 싸이의 제 8의 전성기를 다시 한 번 꿈꿔본다

시내 중심 높은 곳에 위치한 류블랴나 성에 올라가는 길

성에, 용에, 중세영화마냥 아주 내가 좋아하는 것만 모여있지 이 도시

밤에 올라간 성에서 내려다본 류블라냐 시내

비가 내린 덕분에 돌바닥이 반짝반짝 빛나고 조명마저 촉촉해 보인다

유럽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니까 아예 건물 하나만 헐어 버릴 생각은 애당초 없는 거지?

건물들이 서 있는 모양이 약간

같이 죽자!! 혹은

으쌰으쌰!

그런 느낌

여기도 어김없는 가을

정말 어김이 없다

낮에 다시 올라가서 내려다본 시내

이렇게 보면 크로아티아나 프라하나 류블랴나나 도찐개찐 같으면서도 막상 또 그렇진 않으니 참...

비 오는~ 류블랴나 골목길에서어~

그댈 기다리다가아~ 나혼자 술에 취한 바아암...

 

밤의 카카오

왠지 찐득찐득한 핫 초코 호호 불어 한 잔 먹고 싶게 생긴 밤의 카카오

 

디마프에서 조인성과 고현정 젊은 두 연인은 류블랴나에서 결혼을 약속하려 했고,

다리의 기능을 잃은 조인성은 피란에 남아서 홀로 고현정을 기다렸으며,

큰 맘 먹고 3년만에 18시간을 날아 조인성을 만난 고현정은 블레드에서 그와 차를 마시며 꼭 다시 돌아오겠노라는 선포를 한 후 떠난다

 

디마프는 그냥 가만둬도 완벽한 작품인데,

거기에 슬로베니아를 끼얹어서 나를 더 애가 닳게 한다

 

블로그 이미지

jeeART

삶이 예술이지요!!!

,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가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는 걸 알았을 때 한 번,

김혜자, 고두심, 나문희, 박원숙, 주현, 신구 할아버지가 주연이라기에 또 한 번

고현정과 조인성이 슬로베니아로 촬영을 떠났다는 기사를 보았을 때 마지막으로 한 번.

보지 않을 이유가 없는 드라마였다 나에겐

 

2년전 동유럽 여행에 포함되어 있던 슬로베니아를 다녀왔다는 사람이 아직 주변에는 없다.

 

디어 마이 프렌즈가 불러 일으킨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피란, 블레드에 대한 기억. 잊지 않으려고 꺼내본다

 

수도인 류블랴나부터.

(아 정말...류블랴나인지 류블라냐인지 루블랴나인지 루블라냐인지....)

우린 크리아티아 수도인 자그레브서 이동했는데 버스로 약 2시간 걸린듯 하다.

중심가를 찾아가다보면 자연스레 지나치게 되는 공원

화려하지도 인위적이지도 않은 수수한 공원 이상 이하도 아니다

11월이었는데 단풍이 이미 진하게 내려앉았고, 우리가 머물던 약 5일간 거의 그치지 않고 비가 오셨다.

폭우에 가까운 비를 버스창 너머 바라보며 이 짐을 어떻게 다 들고 숙소를 찾아가지?

암담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택시 잡기는 어렵고, 겨우 잡은 택시는 말도 안되는 가격을 부르는데 다행히도 적당한 가격을 부르는 착한 택시를 타고 우린 무사히 도착했다

God, bless him!

류블랴나 거리

한 나라의 수도 치고 이렇게 소박하고 귀여운 도시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랄까

디마프에서 조인성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바로 그 분홍 성당 앞!

가 본 사람이라면 저 앞에서 과속하는 트럭 자체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뭐...그냥 그렇다고....ㅎㅎ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거의 어디서나 보이는 성당이다.

이 앞은 작긴 하지만 "광장"은 광장이라 노래부르고 춤추는 사람도, 그림을 파는 사람도 있다.

시내 중앙을 하천이 시원하게 가로선을 그으며 흐른다.

덕분에 다리도 많다

우리의 일정 내내 비가 왔으므로 늘 진한 벽돌색의 흙탕물만 봤었지 싶다

파란 하늘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은 하다

하천을 따라 걷다보면 재래시장이 나온다

각종 기념품, 과일, 채소 등을 파는 장이 열리고 지역주민뿐 아니라 우리같은 뜨내기 관광객까지 사람들이 몰린다

여긴 그 분홍 성당은 아니고 유럽 도시가 다 그렇듯 수많은 성당중 한 곳이었다

성당 문인데 자세히 보면 섬뜩하다

100%이해 할 순 없는 메세지도, "옛날 사람들"이라 부르는 그들의 실력도

재래 시장에 있는 꽃 가게

비가 오는 게 뭐 어떤데?

하는 느낌으로 사람이 많다

전설에 의하면 류블랴나는 용이 지켜주는 도시이다

(사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용이 이 정도로 전설에 많이 등장하면 솔직히 난 이들이 실재했던 거였으면 좋겠다)

하천을 가로지르는 어느 다리 위에 용 4마리가 입을 쫙 벌린 채 외부인들을 경계하고 있다.

넌 그냥 나의 포토스팟일 뿐이야 리를 드래곤아

보드 용품 판매하는 가게인데 너무 신선해서 찍어 놓았나 보다

나무 (아마도 보드 조각이겠지) 를 이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 냈다

막 한 거 같은데 막상 또 그렇지도 않아

수도에, 것도 앞에는 하천이 흐르는 시내 중심가에 있는 집이면 되게 부잣집이 아닌가 싶다

류블랴나의 한남동 느낌?

재활용은 길바닥에서부터

건물들의 모습이 전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용되는 색이 주로 파스텔톤으로 더 은은하고,

건물 자체의 화려함은 프라하나 부다페스트 등에 비해 담백한 편이다

디마프 때문에 여기도 이제 한국사람들로 넘치지 않을까

장난감 같은 건물들

고현정은 아마 여기서 저 성당쪽으로 뛰고 있었다

그리고 눈 앞에서 봐버린거다

보지 말았어야 할 것을

 

비 오는 날 칙칙한 블랙만 입고 다닌 나의 위치를 알려주는 저 노란 우산

아까 그 공원

비가 아니었다면 저기에 앉아 자주 멍 때렸을 텐데

광장에서 와인 축제가 있던 날

이 날 피란인가 다녀와서 아마 제대로 보지는 못했을거다

조명과 그 조명에 반사된 빛과 와인 때문인지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 보였다

막을 내리는 축제

꽤 인기있는 집이라고 해서 갔던 식당

트립 어드바이저 3위 안에 있던 식당인데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유럽에서 트립 어드바이저 보고 찾아가면 별로 실패 할 확률 없는 듯

 

칼라마리 구이야 흔한거고, 저 윗접시(라고 쓰고 고기 파티라고 부른다) 의 까만 소세지 같은게 순대다

진심 100% 피순대다 ㅎㅎ

가성비 만족스러운 맛과 분위기, 서비스 였던 걸로 기억한다

하천 따라 쭉 올라가본 윗 동네

회색 시멘트벽에 그냥 그림

귀엽다. 그림인데 창문에 레이스 커튼이 있어 ㅎㅎ

 

 

(다음 편에 디어 마이 프렌즈의 그 곳 류블랴나 계속 이어집니다)

 

블로그 이미지

jeeART

삶이 예술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