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마이프렌즈에서 고현정이 3년만에 조인성을 보러 슬로베니아로 날아가고

둘은 블레드 호수가 보이는 카페에서 차를 마신다

그녀는 소설을 끝낸 후 반드시 돌아오겠노라 말하고

그는 이번에도 안오면 죽여버린다. 고 말한다

죽어버린다 인가?

 

Anyway, 바로 그 블레드 되시겠다

Bled

블레드는 호수 한 가운데 있는 작은섬, 그리고 그 섬에 있는 성당으로 유명한 곳이다

가기 전에 사진을 봤는데 정말 그림같아서 거짓말 같아 보였다

아쉽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계속 날이 흐려서 쨍한 호수를 보진 못했지만 뭐 그게 이번에 블레드가 우리에게 보여준 색이다

궁금하면 또 만나러 가면 그만 아닌가

동굴같았던 우리의 air B&B 숙소

작은 화이트보드 같은 저것의 용도는 의외로 '난로'다

도착한 날 마을 산책할 때

여기도 비가 오신뒤라 바닥이 반짝반짝 하다

호수는 생각보다 커서 걸어서 한 바퀴 돌려면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은 걸린다

저건 블레드성의 모습

큰 횃불같다

백조란 놈들이 수가 꽤 되는데

저렇게 사람이랑 같은 산책로를 공유한다

키가 작고 머리 벗겨진 아저씨가 뒷짐지고 걷는 느낌

평화 그 자체

낙엽이 많이 졌다

아...뿌옇게 저 멀리 보이는 저게 바로 그 섬에 있는 성당!!

안개가 분위기를 더 느낌있게 만들어 주네

줌을 땡기면 요렇게 생김

밤의 산책

사실 블레드는 이 호수 산책 빼고 할 게 없다

즉 숙박을 하는 여행객은 거의 없단 말씀

(우린 2박이나...ㅎㅎ)

물론 휴양을 목적으로 시골로 파고드는 서유럽 사람들은 열외로 하고 말이다

배가 있다

저걸로 뱃사공 아저씨가 노를 저어서 중앙섬까지 데려다 준다

인당 15유론가?

솔찮히 비싸서 우린 패스~

대신 개인 배를 13유론가에 빌려서 동생이 뱃사공 코스프레를...ㅋㅋ못 돌아오는 줄

왜 때문에 철로가 호수 안에 잠겨 있을까?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동화같은 마을 블레드, 2탄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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