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가면
갈 미술관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골라야 되는데

여기. 제일 가까운 유럽이라는
블라디보스톡
미술관이 딱 두 개
그것도 모여 있다 ㅎㅎ
하나는 무료 하나는 유료
무료인 곳 들어가서 봤고 그림 너무 좋았다.
유료는 로비서 봤을때 쏘쏘해서 안들어감.

무료 미술관 입구

고급져 고급져

주료 점묘법으로 강렬하게 그린 유화 풍경

러시아 정교회가 대부분인 이곳에서
유일한 루터교회
생각보다 소박하다.

조심히 내부에 들어가니
신부님? 처럼 보이는 할아버지께서
Welcome~
심지어 영어로 환영하시다니 ㅜ ㅜ

유럽에선 일부러 찾아볼수도 없는 소박함
그래선지 더하게 느껴지는 따뜻함
의자는 좀 아쉽다 ㅎ

루터 겠지.

교회 뒤로 걸어가다 만난 고양이들
몇 마리게?

루터교회 뒤에 바로 독수리 전망대로 가는 푸니쿨라가 있다.
내일 타자~ 이러고 택시탐 ㅋ

가기전에 비행기, 숙소 예약을 하고
딱 한가지를 더 예약했는데

러시아에서 발레보기!!!

https://prim.mariinsky.ru/
위 주소로 들어가서 언어를 영어로 바꾸면
발레, 뮤지컬, 오페라 등 공연 스케줄이 뜨고 쉽게 예약을 할 수 있다.

신용카드 번호 입력하면 e티켓이 메일로 발송되고 공연장 입장시 그걸 제시하면 된다.

우리 자리는 2000루블인데 특가로 1000루블, 약 2만원에 아주 바람직한 자리에서  인생 최초의 발레를 감상했다.


뭔가 굉장히 웅장웅장
 대사가 없이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다보니

보는 내내
아름답다~~
소리를 쉬지 않고 하게 된다.

오페라도 하나 볼 걸 후회되는 부분!

마침 이 날 주연들이 한국인이어서
뿌듯함에 절로 어깨가 올라가대 ㅎ

참, 공연장은 택시 불러서 갔다.
우버 같은 앱인데 꽤 편리해서
 한국 사람은 다 그걸로 택시 타고 감 ㅎ

공연장서 본 금각교 야경

저렴한 가격에 수준높은 공연을 감상했다는 것도 뿌듯했지만

공연이 끝나고 무용수들과 지휘자가
인사를 할 때,
거짓말 안 보태고 10분정도를
쉬지 않고 박수를 친다 이 사람들

예술에 젖어 사는 사람들은
감상하는 태도도
과연 다르구나..

손이 얼얼할 정도로 박수를 치고 보니
새삼 대단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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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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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블라디보스톡에서 가봐야 할,
꼭 봐야 할 것 = 몇 개 없다.

걸어다니다 보면 안 보기가 더 힘들다ㅋ

그 와중에 내가 못 본 것을 고백하자면
개선문 ㅜ ㅜ
담에 보지 뭐.

바다 옆 해양 공원.
겨울이라 사실 썰렁하다.
Zuma갈 때 아마 지나가게 될 듯.
여름엔 그렇게 바다가 이쁘다던데

누가 블라디보스톡 부동항이랬냐?
바다가 얼긴 얼었는데
사람들이 막 100미터 넘게 수평선을 향해 걸어다님 ㄷㄷ

노을 질 때 가면
요런 샷 건질 수 있다.

숙소가 위치해 있던
그 유명한 아르바트 거리

명성과 달리 너무나 휑한것.

겨울이라 긍가?

그러나 바다가 훤히 보이고
 이 길에만 커피숍이 한 6개는 되어 보이니
핫해지는 중인가싶다.

해가 쨍해도 이런데
흐리면 답 없을 듯 ㅎ

카페 창가서 넋을 놓고 보게 되던
빨간 잠바를 입은 아기.
나무 하나 갖고 어찌나 잘 놀던지

요게 바로 러시아st!!!
패딩은 거의 안 입는다.
여자들은 90%가 모피에 털모자에 무릎까지 오는 긴 부츠!

여긴 혁명광장
광장인데 어쩐지 휑해..

그래도 주말엔 장이 열리는데 이것이 참 볼만하다.

휑한 공간이 이렇게 붐빔

각종 잼

말린 견과류와 과일
아 근데 비둘기 너무 푸득대고 날아다닌다.
비닐좀 씌우시지..

반찬가게
고추가루가 드문드문 묻어 있는 김치도 있다.

햄, 고기, 지방 천국
왼쪽엔 립을 말린것.
갈비 육포라니 ㄷㄷ

이 유명하니 꼭 사오세요
나도 사왔습니다.

참, 사진엔 없는데 도 그렇게 유명하다네~
잣러버 엄마를 위해 무겁지만 1kg짜리 잣을 사왔는데 2만원정도 한다.
엄청 싼거지
엄마가 드셔보더니
에이.. 하나 더 사오지..
ㅜ ㅜ 엄마!!

불곰국하면 연어지
말린거 사보고 싶었는데 고르질 못함

혁명광장서 블라디보스톡 항구 쪽으로 걸어가면 전망대가 있다.

We are here!

그러면 금각교를 중심으로 전경을 볼 수 있다.
해가 좋을 때 가면 셀카가 그렇게 잘나옴 ㅎ

근데 조 아래 쓰레기더미도 같이 나옴

전망대.

그리고 전망대에서 바다 반대편으로 나오면
그 유명한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이 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러시아 사람은 진심 끝에서 끝으로 횡단하는 사람은 없다지 ㅎ
외국인만 이용하는 모양이다.

5일내내 날씨가 이리 좋았다.
온도는 아침엔 영하7도 한낮엔 0도
우스워 보이는 온도겠지만
시베리아 칼바람을 맞아봐야
아 모피가 진짜 따숩긴 한가보다~
소리가 절로 나올 것이야..

100년이 넘었다는 굼백화점이 혁명광장 맞은편에 위치해있는데
사진의 시계탑에서 한 블럭 가면 나온다.
1층엔 zara가 있다.

굼백화점 뒷쪽으로 새롭게 핫해지는 구역이 있다고 한다.
약간 연남동 느낌?

막 요렇고

요렇다ㅎㅎ
벽돌 질감, 페인트 색감
그냥 카메라를 대고 보게 되는

젠틀명 두 명
요 의자에 앉아서 찍으면 느낌 쏘 굿

여기도 카페인데 에클레어가 유명한 맛집이다.
갔다와서 알았다 ㅋㅋ
꼭 가보세요!

길거리의 흔한 벽도 크랩국답다.

추워서 꽤 많이 쉬고 쉬면서 먹고 마시고 와~~진짜 볼거 없다 했는데도
하루에 평균 15000보는 걸었다.

처음 이 곳에 도착한 날
공항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들어오는 길을 바라보면서,

아.. 4박은 오바였나?
의심이 있었다.

그리고 확신도 있었다.
아..두 번은 안 오겠다.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언제 다시 가면 좋을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나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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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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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여행에선
기념품 가게를 떠나질 못했는데
지금은 마트 터는것이 그렇게 즐거운 것이다.

블라디보스톡에 간 사람치고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가 없는
클래버하우스
지하의 마트가 잇 플레이스
가보면 여기가 남대문 수입상가 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인 일색!!

배틀트립서 요거 보고 사실 블라디보스톡에 반했다.
마트에서 바로 따라서 파는 생맥주라니!!!!
바빠서 결국 마시진 못했지만 ㅜ ㅜ

나의 관심사
= 주류 섹션

♡♡나는 사랑한다 보드카를♡♡

♡치즈 역시 그러하다♡

홍차가 그렇게 유명하다네.
두 상자 사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억울하다
 열 개 사올걸 ㅜ ㅜ

기념품 가게서 털어온 아이템들
독수리 전망대와 혁명광장에 각각 있는데 같은 분이 하시는 거라고.

다른 물가에 비해 기념품은 싸지 않다.
그래도 사야만 한다.
추억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니깐!

특히 오른쪽 위에 보이는
혁명전사 삘이 강하게 느껴지는
이 유리컵 두 개를 고르느라 얼마나 많은 집중력이 필요했던가..
열 개 살 걸..

보통 요 아기 초콜렛을 쓸어가는데
비싸고 맛없다는 평을 보고
과감히 초콜렛은 포기!!
대신 요게 세일이라 샀는데
헐 초코웨하스 같은 것이 허니맛꿀맛♡

주말이라 혁명광장에서 장이 열려서
꿀을 사 보았다.
이것이 진정한 허니맛 ㅋㅋㅋ
싸기는 또 을매나 싸게요~
세 개 살 걸..

보드카는 클래버 하우스가 완전 사기수준으로 비싸다.

클래버에서 가까운 winelab이란 주류판매점 가면 진짜 마트보다 15%이상 저렴한 가격에 보드카, 와인, 양주 등을 살 수 있고 프로모션도 많이 한다.
큰 거 세 병 더 사 올 걸...

그 모든 걸 다 샀더라면
난 한국에 돌아오지 못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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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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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의 첫 포스팅이
 마지막 일정이었던 공항의 킹크랩이라니..

그래도 이 감동이 식기 전에
뭐라도 올리는 게 낫지 싶다.

대한항공을 이용한 우리의 비행시간은
14:55이므로 택시를 타고 (930루블) 1시에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입구부터 짐 검사를 한다.

거추장스럽게스리!!

큰 짐을 부치고 게이트에 들어가기전 
명성이 자자한 킹크랩을 알현하러 가 본다.

요게 씨푸드샵인데 워낙 작은 공항이고
한국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으므로
지나칠 염려는 없을 터.

사실 이때까지도 킹크랩을 살까말까 고민하던 중이라 구경이나 해볼까 라는 맘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열~~~

사진엔 없는데 우린 진짜 킹왕크랩 반마리가 포장 되어 있는 것으로 골랐다.

거짓말 쫌 보태서 다리 하나 길이가 50cm는 되는 sf영화에 나오는 우주괴물같은 놈이다.

이 놈....

가격은 1키로당 1600루블
내가 고른 놈은 2키로쯤 된다.
 Zuma에서 키로당 2000이었으니 거기서 과연 먹을만 했구나 싶다.

단, zuma는 생물이고 공항 킹크랩은 잡는 즉시 급냉시킨거라 맛이 덜하다는데
과연 어떨는지?

아, 아이스 백 포장을 하는데
내건 큰거라 추가요금이 250루블이 붙는다.
작은거 가격은 모르겠음.
남은 현금 탈탈 털고 나머지는 카드로 계산하니 참 편리하고 속이 후련한 느낌 ㅎ


반마리가 아니었네 ㅋㅋ

다리를 포개고 있어서 반마린줄..

지켜보던 가족들 모두 단체 스크림

소뤼질러!!!!

이미 찜통은 불위에 올라 있었고
포장을 벗어 던진 킹크랩은 용감하게도 뜨거운 물에 몸을 담궜다.

음~~~

아빠는 가위를 들고
이건 나밖에 못하겠다 라시며
해체작업에 돌입하셨다.

♡맞아요. 아빠 없으면 못 먹어 우린♡

생물과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단단한 겉껍질과 속살 사이에 비닐포장 같은 껍데기가 하나 있다는 것?

왠지 내 살을 손해보는 기분

그래도 먹어보자 냠냠

보드카도 주섬주섬 풀어본다.

소주잔에 레몬슬라이스를 넣고
40도짜리 보드카를 쪼르륵

뭐랄까, 그림에서 나온 게살?

맛은 역시 생물과는 비교할 수 없으나

킹크랩은 킹크랩이다.

은혜로운 불곰국의 특산물로 네 가족은 오늘도 행복한 일요일 저녁 식사를 마쳤다.

약간 부족한 듯 하여 신라면 컵라면 소자랑 소주로 마무리♡

블라디보스톡 가면 킹크랩은 그냥 눈 딱 감고 사오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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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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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1. 비행기를 탔다가 내리면 '자아, 이곳은 이제 다른 장소다' 하는 단호한 듯한 느낌을 주지만, 페리라는 것은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서 그곳에 실제로 적응하기까지는 미묘할 정도로 시간이 더디게 걸린다.
그리고 거기에는(특히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그런 경향이 더욱 강한데) 어딘가 떳떳하지 못한 일종의 서글픔이 따라다니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그런 걸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아하지만.

2. 언젠가 4000엔쯤 주고 산 '고양이 펠릭스' 시계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붙어 있는 벨트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5000엔가량 하는 가죽 벨트로 바꾼적이 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일시적 기분으로 내 이제까지의 인생 중에서 1,2위를 다툴만한 사치스러운 행동이었다. 예컨대 미네랄워터로 이를 닦는 것 같은 느낌일까. 별로 대수로운 일도 아니라고 한다면 물론 그렇겠지만, 그러나 그 나름대로의 결단이라는 게 늘 필요하게 마련이다.

3. 생활 속에서 개인적인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을 찾기 위해서는 크든 작든 철저한 자기 규제 같은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꾹 참고 격렬하게 운동을 한 뒤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같은 것이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하고 혼자 눈을 감고 자기도 모르는 새 중얼거리는 것 같은 즐거움, 그건 누가 뭐래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참된 맛이다. 그리고 그러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없는 인생은 메마른 사막에 지나지 않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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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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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서 커피를 마시자치면
역 주변 프렌차이즈는
일단 난리다 생난리.

조금만 주거지역으로 들어가면
조용하고 맛있는 커피집이 꽤 된다.

Serious coffee

위치는 사당역 6번출구인가서
5분 걸으면 된다.

칠판가득 메뉴
옛날느낌 ㅋ
한창 이런 스타일 많을 때가 있었더랬지.

내가 시킨 카푸치노
진짜 진하고 꼬소한
제대로 카푸치노!!!

아메리카노 원두가 두 가지라 설명 듣고 고르면 되는데 지난번 먹었을 때 감동적으로 맛있었던 기억이.
난 언제나 산도가 덜한 쪽으로 고르는 편.

요건 일행이 주문한 홍차 밀크티
아주 세팅이 고급진 것이다 ㅋ
여왕님 오신줄 ㅋㅋ

초크초크한 케잌
나쁘지 않다.

티라미수도 중간은 간다.

스벅이나 커피빈 돗데기 시장이라
일행이랑 대화하려면 힘껏 소리질러야 하는데

여긴 약간 썰렁한 감은 있어도
이야기 하기 좋고
무엇보다

Coffee맛이 serious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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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1. "아무리 바삭바삭하게 구워달라고 말해도 토스트가 주문대로 구워져 나온 적이 없다니까. 이해가 안 돼. 일본인의 근면함과 하이테크 문화와 데니스 체인에서 추구하는 시장 원리가 있으면 토스트를 바삭바삭하게 굽는 것쯤 어렵지 않을 거 아냐, 안 그래? 그런데 왜 그게 안 되는 거냐고, 토스트 하나 주문대로 못 굽는 문명에 무슨 가치가 있는 거지?"

2. "그래서 생각하는 건데, 인간은 기억을 연료로 해서 사는 게 아닐까? 그게 현실적으로 중요한 기억인지 아닌지 생명을 유지하는 데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 같아. 그냥 연료야. 신문 광고지가 됐든, 철학책이 됐든, 야한 화보사진이 됐든, 만 엔짜리 지폐 다발이 됐든, 불을 지필 때는 그냥 종이쪼가리잖아? 불은 '오오, 이건 칸트잖아' 라든지 '이건 요미우리 신문 석간이군' 이라든지 '가슴 끝내주네' 라든지 생각하면서 타는 게 아니야. 불 입장에선 전부 한낱 종이쪼가리에 불과해. 그거랑 같은 거야. 소중한 기억도, 별로 소중하지 않은 기억도,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기억도, 전부 공평하게 그냥 연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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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의 효자상품
마테즈 초콜렛!!

발렌타인 데이 기념으로 1+1
은혜로운 이벤트가 2월 15일까지 진행중

저번엔 빨강색을 먹었는데
기본 흰색으로 사 보았다.

두 개에 9900원
홈쇼핑도 아니고 말이야
너무나 바람직한 가격

역시 쪼꼬렛은 프랑스 출신


진짜 코스트코 초콜렛보다
미묘하게 맛있다.

개당 부피가 미묘하게 크고
코코아 가루가 미묘하게 더 뿌려졌달까?

ㅎㅎ
발렌타인 데이

상술이래도
Sweet하다 이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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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가서 처음 먹어본,
발음도 개구진

뿌팟퐁커리!!

안 그래도 맛난 게를 튀겨서
입에 촥촥 붙는 코코넛커리에 버무려내어 술은 물론 밥도 어마무시하게 끌어당기는
마성의 음식이랄까.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전, 고기, 떡
요런 명절음식에 너무나 질려있었고

냉동실엔 무려
"손질꽃게" 가 두 팩,
언젠가 이럴 줄 알고 사다둔 코코넛 밀크가 한 캔 있었던 것이다.

내가 달리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흐흐흐

우리 주방을 방콕으로 만들어 보자!!!

이미 손질되어 있는 냉동꽃게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빼 둔다.

쪽파가 정석이지만 오늘은 부재중,,
대파와 양파를 준비한다.

뿌팟뽕커리 맛의 일등공신
코코넛밀크!!!

이마트에서 약 4000원에 구매
여러 통 사다놔야 할 듯

카레의 대명사 오뚜기 카레를
물에 적당량 개어놓고
계란도 두 개 슬슬 풀어둔다.

간은 카레로만 하기에 조금씩 간을 봐가며 넣기를 추천한다.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해
코코넛 오일을 잘잘잘 붓고
게를 익힌다.

튀기고 싶었지만
일이 너무 커지므로....

이 때 게의 물기로 인해 기름퍽발 일 수 있으니 뚜껑을 삭 덮어준다.

익은 게를 잠시 꺼내고
(냄새는 이미 죽음)

다시 기름 두르고
양파/청양고추를 달달 볶는다.

헐 갑자기 완성샷이 ㅋㅋ

게를 넣고
물에 갠 카레를 들이부은후
코코넛밀크를 반캔쯤 넣었는데,

맛이 뭔가 밍밍한거다.

게 양이 많았던거지!!
유레카!!

카레 ++
코코넛밀크+++

코코넛밀크 한 통을 다 부은 후에야
"그 맛" 이 났다.

와 감격

그리고 계란 물을 삭 풀고
대파를 뿌린후
삭삭 뒤적여서 접시에 담으면 끝!!

와... 장난 아니고 그맛이 난다.
제발 해보세요!!

다음에는

1:게를 튀겨서 껍질째 먹을거고
2: 고급진 카레를 써서 맛을 궁극의 단계로 끌어올릴 예정임

그러나 내가 한 대로만 해도
뿌팟뽕커리를 좋아하는 자라면
흐르는 눈물이 앞을 가릴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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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주고 사서 배아팠던
홈플러스 마테즈 초콜렛
발렌타인데이기념 세일합니다!!!

1+1 에 믿을수없는 가격

9900원!!

요번에는 흰색 먹어봐야징

기간은 2월 15일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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