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다는 굼백화점 뒷골목을 떠돌다가
간판이 이쁘다는 이유로 들어간 곳이
바로 여기

Iz Brasserie

이즈브라세리?
해양공원쪽에 같은 이름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거기도 맛있다고 한다.

빵, 케이크, 차, 커피, 수프, 샐러드, 피자
를 파는 곳
잡종메뉴 이런거 좋아하자나~~

요게 이름과 주소
참..러시아는 갔다와서도 이름을 잘 읽을수 없어서 추천하기가 애매~~허다 ㅎ

구글에 조 아래 주소를 치면 되지 싶다.

아 왜 영수증 너 먼저 나왔니!!
첫날 우리가 주문한건
레드뱅쇼/화이트뱅쇼/에클레어/나폴레옹/커피2잔
해서=840루블

함정은,
주문 받은 남자직원이 영어를 1도 못한다는점
아니..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One을 모름 ㅜ ㅜ
여기 어디야 나는 누구야!!!
번역기 돌려서 주문함 ㅎ

이뻐서 시킨 에클레어
시키지 맙시다 ㅎ 별로

이게 대박!!!
이름은 나폴레옹
약간 아몬드 머렝으로 만든 느낌
그냥 엄청 매우 맛있음♡

느낌으로 고른건데 호스텔 사장님이
이게 여기서 젤 맛있는거라고 하심


대박이었던 뱅쇼
진짜 성의있는게,
안에 오렌지, 레몬 등 과일 뿐 아니라
팔각, 시나몬 등 약재? 향신료?
가 가득하다.
시베리아 칼바람에 눈물짓다
요거 한모금 하면
나 집에 안가!
소리가 절로 나옴~~

마이쩡♡

한 판 먹고 시간을 죽이다가
커피 한 잔 하자 했는데
여름에도 펄펄끓는 아메리카노를 먹는 나와는 달리
언니는 차디찬 아아를 원했다.
마침 메뉴에 아이스커피가 떡하니 있네?
콜~

지옥 같이 뜨거운 커피에 들어가  있는
수줍은 얼음들..
야 녹아 빨리 찍어!!!!!
ㅋㅋㅋㅋㅋ
러시아엔 아직 아이스커피가 이런 개념이랍니다~~

영어메뉴
Mulled wine이 우리가 마신 뱅쇼

음식도 먹자고 다짐을 하고선
지키지 못하였지.

빵은 진열대 보고 고르길 추천

다음날,
또 좀비처럼 같은 거리 어슬렁거리다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들어간 이 곳 ㅋ

전 날 보니
테이블 마다 먹고 있던 호박슾~
제가 먹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레드뱅쇼를 또 시켰는데
와....
이 날은 과일이 다름
약간 그런 느낌 있잖아 왜
#당일 가장 신선한 과일을 사용합니다#

기가 맥힌 집이야...

뚝~딱 했다.

이 뱅쇼는 지금도 너어무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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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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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가면
갈 미술관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골라야 되는데

여기. 제일 가까운 유럽이라는
블라디보스톡
미술관이 딱 두 개
그것도 모여 있다 ㅎㅎ
하나는 무료 하나는 유료
무료인 곳 들어가서 봤고 그림 너무 좋았다.
유료는 로비서 봤을때 쏘쏘해서 안들어감.

무료 미술관 입구

고급져 고급져

주료 점묘법으로 강렬하게 그린 유화 풍경

러시아 정교회가 대부분인 이곳에서
유일한 루터교회
생각보다 소박하다.

조심히 내부에 들어가니
신부님? 처럼 보이는 할아버지께서
Welcome~
심지어 영어로 환영하시다니 ㅜ ㅜ

유럽에선 일부러 찾아볼수도 없는 소박함
그래선지 더하게 느껴지는 따뜻함
의자는 좀 아쉽다 ㅎ

루터 겠지.

교회 뒤로 걸어가다 만난 고양이들
몇 마리게?

루터교회 뒤에 바로 독수리 전망대로 가는 푸니쿨라가 있다.
내일 타자~ 이러고 택시탐 ㅋ

가기전에 비행기, 숙소 예약을 하고
딱 한가지를 더 예약했는데

러시아에서 발레보기!!!

https://prim.mariinsky.ru/
위 주소로 들어가서 언어를 영어로 바꾸면
발레, 뮤지컬, 오페라 등 공연 스케줄이 뜨고 쉽게 예약을 할 수 있다.

신용카드 번호 입력하면 e티켓이 메일로 발송되고 공연장 입장시 그걸 제시하면 된다.

우리 자리는 2000루블인데 특가로 1000루블, 약 2만원에 아주 바람직한 자리에서  인생 최초의 발레를 감상했다.


뭔가 굉장히 웅장웅장
 대사가 없이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다보니

보는 내내
아름답다~~
소리를 쉬지 않고 하게 된다.

오페라도 하나 볼 걸 후회되는 부분!

마침 이 날 주연들이 한국인이어서
뿌듯함에 절로 어깨가 올라가대 ㅎ

참, 공연장은 택시 불러서 갔다.
우버 같은 앱인데 꽤 편리해서
 한국 사람은 다 그걸로 택시 타고 감 ㅎ

공연장서 본 금각교 야경

저렴한 가격에 수준높은 공연을 감상했다는 것도 뿌듯했지만

공연이 끝나고 무용수들과 지휘자가
인사를 할 때,
거짓말 안 보태고 10분정도를
쉬지 않고 박수를 친다 이 사람들

예술에 젖어 사는 사람들은
감상하는 태도도
과연 다르구나..

손이 얼얼할 정도로 박수를 치고 보니
새삼 대단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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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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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블라디보스톡에서 가봐야 할,
꼭 봐야 할 것 = 몇 개 없다.

걸어다니다 보면 안 보기가 더 힘들다ㅋ

그 와중에 내가 못 본 것을 고백하자면
개선문 ㅜ ㅜ
담에 보지 뭐.

바다 옆 해양 공원.
겨울이라 사실 썰렁하다.
Zuma갈 때 아마 지나가게 될 듯.
여름엔 그렇게 바다가 이쁘다던데

누가 블라디보스톡 부동항이랬냐?
바다가 얼긴 얼었는데
사람들이 막 100미터 넘게 수평선을 향해 걸어다님 ㄷㄷ

노을 질 때 가면
요런 샷 건질 수 있다.

숙소가 위치해 있던
그 유명한 아르바트 거리

명성과 달리 너무나 휑한것.

겨울이라 긍가?

그러나 바다가 훤히 보이고
 이 길에만 커피숍이 한 6개는 되어 보이니
핫해지는 중인가싶다.

해가 쨍해도 이런데
흐리면 답 없을 듯 ㅎ

카페 창가서 넋을 놓고 보게 되던
빨간 잠바를 입은 아기.
나무 하나 갖고 어찌나 잘 놀던지

요게 바로 러시아st!!!
패딩은 거의 안 입는다.
여자들은 90%가 모피에 털모자에 무릎까지 오는 긴 부츠!

여긴 혁명광장
광장인데 어쩐지 휑해..

그래도 주말엔 장이 열리는데 이것이 참 볼만하다.

휑한 공간이 이렇게 붐빔

각종 잼

말린 견과류와 과일
아 근데 비둘기 너무 푸득대고 날아다닌다.
비닐좀 씌우시지..

반찬가게
고추가루가 드문드문 묻어 있는 김치도 있다.

햄, 고기, 지방 천국
왼쪽엔 립을 말린것.
갈비 육포라니 ㄷㄷ

이 유명하니 꼭 사오세요
나도 사왔습니다.

참, 사진엔 없는데 도 그렇게 유명하다네~
잣러버 엄마를 위해 무겁지만 1kg짜리 잣을 사왔는데 2만원정도 한다.
엄청 싼거지
엄마가 드셔보더니
에이.. 하나 더 사오지..
ㅜ ㅜ 엄마!!

불곰국하면 연어지
말린거 사보고 싶었는데 고르질 못함

혁명광장서 블라디보스톡 항구 쪽으로 걸어가면 전망대가 있다.

We are here!

그러면 금각교를 중심으로 전경을 볼 수 있다.
해가 좋을 때 가면 셀카가 그렇게 잘나옴 ㅎ

근데 조 아래 쓰레기더미도 같이 나옴

전망대.

그리고 전망대에서 바다 반대편으로 나오면
그 유명한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이 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러시아 사람은 진심 끝에서 끝으로 횡단하는 사람은 없다지 ㅎ
외국인만 이용하는 모양이다.

5일내내 날씨가 이리 좋았다.
온도는 아침엔 영하7도 한낮엔 0도
우스워 보이는 온도겠지만
시베리아 칼바람을 맞아봐야
아 모피가 진짜 따숩긴 한가보다~
소리가 절로 나올 것이야..

100년이 넘었다는 굼백화점이 혁명광장 맞은편에 위치해있는데
사진의 시계탑에서 한 블럭 가면 나온다.
1층엔 zara가 있다.

굼백화점 뒷쪽으로 새롭게 핫해지는 구역이 있다고 한다.
약간 연남동 느낌?

막 요렇고

요렇다ㅎㅎ
벽돌 질감, 페인트 색감
그냥 카메라를 대고 보게 되는

젠틀명 두 명
요 의자에 앉아서 찍으면 느낌 쏘 굿

여기도 카페인데 에클레어가 유명한 맛집이다.
갔다와서 알았다 ㅋㅋ
꼭 가보세요!

길거리의 흔한 벽도 크랩국답다.

추워서 꽤 많이 쉬고 쉬면서 먹고 마시고 와~~진짜 볼거 없다 했는데도
하루에 평균 15000보는 걸었다.

처음 이 곳에 도착한 날
공항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들어오는 길을 바라보면서,

아.. 4박은 오바였나?
의심이 있었다.

그리고 확신도 있었다.
아..두 번은 안 오겠다.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언제 다시 가면 좋을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나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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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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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여행에선
기념품 가게를 떠나질 못했는데
지금은 마트 터는것이 그렇게 즐거운 것이다.

블라디보스톡에 간 사람치고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가 없는
클래버하우스
지하의 마트가 잇 플레이스
가보면 여기가 남대문 수입상가 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인 일색!!

배틀트립서 요거 보고 사실 블라디보스톡에 반했다.
마트에서 바로 따라서 파는 생맥주라니!!!!
바빠서 결국 마시진 못했지만 ㅜ ㅜ

나의 관심사
= 주류 섹션

♡♡나는 사랑한다 보드카를♡♡

♡치즈 역시 그러하다♡

홍차가 그렇게 유명하다네.
두 상자 사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억울하다
 열 개 사올걸 ㅜ ㅜ

기념품 가게서 털어온 아이템들
독수리 전망대와 혁명광장에 각각 있는데 같은 분이 하시는 거라고.

다른 물가에 비해 기념품은 싸지 않다.
그래도 사야만 한다.
추억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니깐!

특히 오른쪽 위에 보이는
혁명전사 삘이 강하게 느껴지는
이 유리컵 두 개를 고르느라 얼마나 많은 집중력이 필요했던가..
열 개 살 걸..

보통 요 아기 초콜렛을 쓸어가는데
비싸고 맛없다는 평을 보고
과감히 초콜렛은 포기!!
대신 요게 세일이라 샀는데
헐 초코웨하스 같은 것이 허니맛꿀맛♡

주말이라 혁명광장에서 장이 열려서
꿀을 사 보았다.
이것이 진정한 허니맛 ㅋㅋㅋ
싸기는 또 을매나 싸게요~
세 개 살 걸..

보드카는 클래버 하우스가 완전 사기수준으로 비싸다.

클래버에서 가까운 winelab이란 주류판매점 가면 진짜 마트보다 15%이상 저렴한 가격에 보드카, 와인, 양주 등을 살 수 있고 프로모션도 많이 한다.
큰 거 세 병 더 사 올 걸...

그 모든 걸 다 샀더라면
난 한국에 돌아오지 못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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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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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의 첫 포스팅이
 마지막 일정이었던 공항의 킹크랩이라니..

그래도 이 감동이 식기 전에
뭐라도 올리는 게 낫지 싶다.

대한항공을 이용한 우리의 비행시간은
14:55이므로 택시를 타고 (930루블) 1시에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입구부터 짐 검사를 한다.

거추장스럽게스리!!

큰 짐을 부치고 게이트에 들어가기전 
명성이 자자한 킹크랩을 알현하러 가 본다.

요게 씨푸드샵인데 워낙 작은 공항이고
한국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으므로
지나칠 염려는 없을 터.

사실 이때까지도 킹크랩을 살까말까 고민하던 중이라 구경이나 해볼까 라는 맘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열~~~

사진엔 없는데 우린 진짜 킹왕크랩 반마리가 포장 되어 있는 것으로 골랐다.

거짓말 쫌 보태서 다리 하나 길이가 50cm는 되는 sf영화에 나오는 우주괴물같은 놈이다.

이 놈....

가격은 1키로당 1600루블
내가 고른 놈은 2키로쯤 된다.
 Zuma에서 키로당 2000이었으니 거기서 과연 먹을만 했구나 싶다.

단, zuma는 생물이고 공항 킹크랩은 잡는 즉시 급냉시킨거라 맛이 덜하다는데
과연 어떨는지?

아, 아이스 백 포장을 하는데
내건 큰거라 추가요금이 250루블이 붙는다.
작은거 가격은 모르겠음.
남은 현금 탈탈 털고 나머지는 카드로 계산하니 참 편리하고 속이 후련한 느낌 ㅎ


반마리가 아니었네 ㅋㅋ

다리를 포개고 있어서 반마린줄..

지켜보던 가족들 모두 단체 스크림

소뤼질러!!!!

이미 찜통은 불위에 올라 있었고
포장을 벗어 던진 킹크랩은 용감하게도 뜨거운 물에 몸을 담궜다.

음~~~

아빠는 가위를 들고
이건 나밖에 못하겠다 라시며
해체작업에 돌입하셨다.

♡맞아요. 아빠 없으면 못 먹어 우린♡

생물과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단단한 겉껍질과 속살 사이에 비닐포장 같은 껍데기가 하나 있다는 것?

왠지 내 살을 손해보는 기분

그래도 먹어보자 냠냠

보드카도 주섬주섬 풀어본다.

소주잔에 레몬슬라이스를 넣고
40도짜리 보드카를 쪼르륵

뭐랄까, 그림에서 나온 게살?

맛은 역시 생물과는 비교할 수 없으나

킹크랩은 킹크랩이다.

은혜로운 불곰국의 특산물로 네 가족은 오늘도 행복한 일요일 저녁 식사를 마쳤다.

약간 부족한 듯 하여 신라면 컵라면 소자랑 소주로 마무리♡

블라디보스톡 가면 킹크랩은 그냥 눈 딱 감고 사오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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