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물회를 먹고
세시간도 지나지 않아
저녁을 먹어야 하는 강행군..

원 계획은 중앙시장서 유명하다는 소머리국밥에 또듀 한 잔이었다.

당면 과제
1. 가뜩이나 배도 안 고픈데 왠지 느끼하고 무거운 느낌이다 소머리국밥은
2. 젤로 유명하다는 식당이 한 달에 두 번 쉬는데 오늘이 그날이네? (2,4째주 화욜)

보헤미안서 중앙시장으로 이동하면서
택시기사분께 여쭤보았다.

언제나, 로컬을 따를것!!

기사님, 중앙시장서 무엇을 먹어야 하나요?

삼숙이탕이지요!!!!!

사실 블로그 서칭하며 슬쩍 보긴 했었다.
심지어 백종원 삼대천왕에 나온 곳이 있단다.

그런 가보다니!!

중앙시장 2층에                                        꽤 크게 식당가가 자리하고 있다.
비수기라 영업중인 곳은 채 반이 안된다.
이 집은 그 중에서도 사람 발길이 끊이지 않더라.


해성횟집


조 빼꼼 열린 문이
이 가게로 손님을 이끄는
한 수임에 틀림이 없다!!!

뭔가 메뉴가 다양해 뵈지만

현실

ㅎㅎㅎ

진짜 할매 할배가 가게를 하신다.

삼숙이탕 세개랑 소주 하나주세요~

삼숙이는 아귀같이 못생기고
아귀처럼 가시가 많으며
아귀같이 살이 연하고
맛있는 생선이란다.

단출한 반찬

그리고 나온 삼숙이탕!!!

뭔가 광어우럭 매운탕과 다른 매력
직접 담갔다는 고추장 맛과
한 입 먹을때마다
어흐 어흐
아저씨 감탄사가 줄을 잇는다.
챙피한지도 모르고 ㅎㅎ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곤이와 알도
살살 파면 나온다.
 
엄마도 반해서
다음에 아귀를 사면 찜 말고
요래 탕을 해보겠다는
다짐을 이끌어내는 삼숙이탕

소주를 술술 부르네~
시간 여유가 된다면 한 병 더 했을것을.
 
쓰다보니 이 밤에 생각이 난다.
겨울에 먹으면 1.7배 맛있지 않을까?

부디 건강히 오래 장사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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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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