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하나

리뷰/나머지 2016. 12. 3. 22:56
6차 촛불집회 232만명 참석.

2,320,000분의 1이 나라서 다행이라는 생각 하나,

6번이나 했는데 이제야 가 본 부끄러움이 하나,

평화롭고 자유로운 집회에 참여하는 것도 이리 늦었는데 그 옛날 최루탄 쏘고 사람들을 짐승처럼 연행해가선 짐승만도 못하게 고문하고 다루었던 시절에  살았더라면 나는 그냥 눈을 감고 못 보는 척 하고 말았겠지 하는 상상이 또 하나,,

옴짝 달싹을 못 하는 와중에도 누구 하나 불평하거나 밀치는 사람이 없다.

누군가의 머리띠에 붙어 있던 촛불이 행진 중 떨어졌는데 그녀는 파도 같은 행렬을 거슬러 촛불을 되가져올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뒤에서 앞으로 앞으로 주인을 찾아 돌아오던 촛불 하나.

차를 따라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할 때 외치던 구호들.

박근혜는 퇴진하라
아무것도 하지마라
주인이 명령한다
새누리는 해체하라
재벌도 공범이다
재벌을 구속하라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블로그 이미지

jeeART

삶이 예술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