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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인 조르바

저자 : 니코스 카잔차키스

 

내 마음을 건드린 문장 정리

1. "내가 산투르를 칠 때는 당신이 말을 걸어도 좋습니다만, 내게 들리지는 않아요. 들린다고 해도 대답을 못해요. 해봐야 소용 없어요. 안 되니까.."

"그 이유가 무엇이지요, 조르바?"

"이런, 모르시는군. 정열이라는 것이지요. 바로 그게 정열이라는 것이지요."

2. 그는 살아 있는 가슴과 커다랗고 푸짐한 언어를 쏟아 내는 입과 위대한 야성의 영혼을 가진 사나이. 아직 모태의 대지에서 탯줄이 떨어지지 않은 사나이였다.

3. "인간이란, 무슨 뜻이지요?"

"자유라는 거지!"

4. 밤에 과수원에 앉아 있으면 열매가 굵어지는 소리와 터지는 소리가 들려요.

5. 모든 게 때가 있는 법이지요.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건 육반입니다. 우리 마음이 육반이 되게 해야 합니다. 내일이면 갈탄광이 우리 앞에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우리 마음은 갈탄광이 되어야 합니다. 어정쩡하다 보면 아무 짓도 못하지요.

6. 나는 아무도, 아무것도 믿지 않아요. 오직 조르바만 믿지. 내가 조르바를 믿는 건, 내가 아는 것중에서 아직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조르바뿐이기 때문이오. 내가 죽으면 만사가 죽는 거요. 조르바가 죽으면 세계 전부가 나락으로 떨어질게요.

7. 나는 나 자신에게 다짐했다. 아직 그렇게 늦은 건 아닐거야.

8. 나는 행복했고,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행복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의식하기란 쉽지 않다.

9. 내 속에는 소리치는 악마가 한 마리 있어서 나는 그놈이 시키는 대로 합니다. 감정이 목구멍까지 올라올 때면 이 놈이 소리칩니다. <춤춰!> 그러면 나는 춤을 춥니다. 그러면 숨통이 좀 뚫리지요.

10. 걸레를 찾아 내가 배운 것, 내가 보고 들은 것을 깡그리 지우고 조르바라는 학교에 들어가 저 위대한 진짜 알파벳을 배울 수 있다면..

11. 하지만 감히 선언합니다만 나이 먹을수록 나는 더 거칠어질 겁니다. 어느 놈도 사람이란 나이를 먹으면 침착해진다는 소릴 못하게 할 겁니다. 오래 살면 오래 살수록 나는 반항합니다.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세계를 정복해야 하니까요!

12. 여자의 귀고리, 여자의 장신구, 향기 좋은 비누, 작은 라벤더 향수를 포기하게 하다니 말이나 되는 노릇입니까! 여자가 그런 걸 포기하면 세상은 끝나는 겁니다!

13. 이제 자네는 내 앞에 없어서 내 얼굴을 볼 수 없네. 어떤 소리를 해도 자네가 날 물렁한 사람, 우스운 사람으로 보지 않을테니까 감히 자네를 아주 깊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네.

14. 나는 타락해 있었다. 여자와의 사랑과 책에 대한 사랑을 선택하라면 책을 선택할 정도로 타락해 있었다.

15. 정오의 태양이 뼈마디까지 즐겁게 했다.

16. 나는 달빛을 받고 있는 조르바를 바라보며 주위 세계에 함몰된 그 소박하고 단순한 모습, 모든 것(여자, 빵, 물, 고기, 잠)이 유쾌하게 육화하여 조르바가 된 데 탄복했다. 나는 우주와 인간이 그처럼 다정하게 맺어진 예를 일찍이 본 적이 없었다.

17. 그러나 두목, 나는 창피해서 기침을 꾹꾹 밀어넣고 맙니다. 내가 기침하는 거 본 적 있습니까? 없을 겁니다. 당신은 내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만 그러는 줄 아실 겁니다만, 아니에요. 나 혼자 있을때도 그럽니다. 나는 조르바 앞에서도 창피한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시오, 두목? 나는 조르바 앞에서도 창피하다는 겁니다.

18. 내가 인생과 맺은 계약에 시한 조건이 없다는 걸 확인하려고 나는 가장 위험한 경사 길에서 브레이크를 풀어 봅니다. 나는 꽈당 부딪치는 걸 두려워하지 않거든요. 가장 바보 같은 놈은, 내 생각에는 바보같은 구석이 없는 놈일 것입니다.

19. 당신에겐 하느님 같은 물 묻은 스펀지가 있습니다. 쓱싹쓱싹! 그럼 내 죄는 다 닦입니다. 그래서 당신에게 이런 고백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들어요.

20. "믿음이 있습니까? 그럼 낡은 문설주에서 떼어 낸 나뭇조각도 성물이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나요? 그럼 거룩한 십자가도 그런 사람에겐 문설주나 다름이 없습니다."

나는 뇌의 기능이 더할 나위 없이 거칠고 대담한, 정신은 누군가가 건드릴 때마다 불이 되어 타오르는 이 사나이에게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21. 일을 어정쩡하게 하면 끝장이 나는 겁니다. 말도 어정쩡하게 하고 선행도 어정쩡하게 하는 것,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건 다 그 어정쩡한 것 때문입니다. 할 때는 화끈하게 하는 겁니다. 못 하나 박을 때마다 우리는 승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22. 오! 내가 당신만큼 젊었더라면! 어디든 한 번 이 대가리를 처넣어 볼 겁니다. 일, 포도주, 사랑, 뭐든 말이오. 나 같으면 하느님도 악마도 두렵지 않을 겁니다. 젊음이란 그런 겁니다.

23. .....두목! 당신에게 할 말이 아주 많소. 사람을 당신만큼 사랑 해 본 적이 없어요.

24. 내 평생 별짓을 다 해보았지만 아직도 못한 게 있소. 아, 나 같은 사람은 천 년을 살아야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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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를 읽을 때는 내 마음을 건드리지 않는 문장을 고르는 게 더 빠르겠다.

아...조르바 같은 사람은 진짜 천년을 살아야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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