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에 해당되는 글 3건

1. "아빠, 우리가 이길까요?"
    "아니."
    "그렇다면 왜-"
    "수백 년 동안 졌다고 해서 시작하기도 전에 이기려는 노력도 하지 말아야 할 까닭은 없으니까."

2. 아빠는 자신이 관심 있는 이야기보다는 상대방이 관심을 갖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예의 바른 태도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왜 그와 만나는 것이 불편했는지 이제 확실해졌다

3. 메이콤군은 그들에게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구호품 바구니를 건네주고 극빈자 생활 기금을 주고 또한 경멸까지 보냈습니다.

4. 오빠 말로는, 많은 사람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만큼요- 숲 속에 있는 나무 한 그루에 불이 붙기를 기원하는 것처럼 어느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집중하면, 그 나무에는 저절로 불이 붙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래층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톰 로빈슨이 풀려나는 일에 정신을 집중하기를 기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나처럼 피곤하다면 아마 별 효과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하지만 아침엔 모든 일이 늘 나아지는 법입니다.


6. 그 사이에 이런 생각을 했단다. 애티커스 핀치는 이길 수 없어, 그럴 수 없을거야, 하지만 그는 그런 사건에서 배심원들을 그렇게 오랫동안 고민하게 만들 수 있는 이 지역에서 유일한 변호사야. 그러면서 나는 또 이렇게 혼자서 생각했지. 우리는 지금 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거야, 아기 걸음마 같은 것이지만 그래도 진일보임에는 틀림 없어.

7. 총을 갖고 있는 건 누군가 자기를 쏘도록 유인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 적도 있어.

8. 이 세상에 흑인의 무지를 이용하는 저급한 백인보다 볼썽 사나운 건 없다.

9. 젬은 다른 누군가를 쳐다보기 전에 나를 먼저 쳐다본다네. 나도 그 애를 똑바로 쳐다볼 수 있도록 살려고 노력해 왔고... 이런 식으로 뭔가 묵인한다면, 솔직히 말해 난 그 애의 눈을 마주 볼 수가 없어. 그리고 그렇게 마주 보지 못하는 날, 나는 그 애를 잃는 것임을 잘 알고 있고, 그애와 스카웃을 잃고 싶지 않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곤 그 애들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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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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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인 조르바

저자 : 니코스 카잔차키스

 

내 마음을 건드린 문장 정리

1. "내가 산투르를 칠 때는 당신이 말을 걸어도 좋습니다만, 내게 들리지는 않아요. 들린다고 해도 대답을 못해요. 해봐야 소용 없어요. 안 되니까.."

"그 이유가 무엇이지요, 조르바?"

"이런, 모르시는군. 정열이라는 것이지요. 바로 그게 정열이라는 것이지요."

2. 그는 살아 있는 가슴과 커다랗고 푸짐한 언어를 쏟아 내는 입과 위대한 야성의 영혼을 가진 사나이. 아직 모태의 대지에서 탯줄이 떨어지지 않은 사나이였다.

3. "인간이란, 무슨 뜻이지요?"

"자유라는 거지!"

4. 밤에 과수원에 앉아 있으면 열매가 굵어지는 소리와 터지는 소리가 들려요.

5. 모든 게 때가 있는 법이지요. 지금 우리 앞에 있는 건 육반입니다. 우리 마음이 육반이 되게 해야 합니다. 내일이면 갈탄광이 우리 앞에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우리 마음은 갈탄광이 되어야 합니다. 어정쩡하다 보면 아무 짓도 못하지요.

6. 나는 아무도, 아무것도 믿지 않아요. 오직 조르바만 믿지. 내가 조르바를 믿는 건, 내가 아는 것중에서 아직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조르바뿐이기 때문이오. 내가 죽으면 만사가 죽는 거요. 조르바가 죽으면 세계 전부가 나락으로 떨어질게요.

7. 나는 나 자신에게 다짐했다. 아직 그렇게 늦은 건 아닐거야.

8. 나는 행복했고,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행복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의식하기란 쉽지 않다.

9. 내 속에는 소리치는 악마가 한 마리 있어서 나는 그놈이 시키는 대로 합니다. 감정이 목구멍까지 올라올 때면 이 놈이 소리칩니다. <춤춰!> 그러면 나는 춤을 춥니다. 그러면 숨통이 좀 뚫리지요.

10. 걸레를 찾아 내가 배운 것, 내가 보고 들은 것을 깡그리 지우고 조르바라는 학교에 들어가 저 위대한 진짜 알파벳을 배울 수 있다면..

11. 하지만 감히 선언합니다만 나이 먹을수록 나는 더 거칠어질 겁니다. 어느 놈도 사람이란 나이를 먹으면 침착해진다는 소릴 못하게 할 겁니다. 오래 살면 오래 살수록 나는 반항합니다.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세계를 정복해야 하니까요!

12. 여자의 귀고리, 여자의 장신구, 향기 좋은 비누, 작은 라벤더 향수를 포기하게 하다니 말이나 되는 노릇입니까! 여자가 그런 걸 포기하면 세상은 끝나는 겁니다!

13. 이제 자네는 내 앞에 없어서 내 얼굴을 볼 수 없네. 어떤 소리를 해도 자네가 날 물렁한 사람, 우스운 사람으로 보지 않을테니까 감히 자네를 아주 깊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네.

14. 나는 타락해 있었다. 여자와의 사랑과 책에 대한 사랑을 선택하라면 책을 선택할 정도로 타락해 있었다.

15. 정오의 태양이 뼈마디까지 즐겁게 했다.

16. 나는 달빛을 받고 있는 조르바를 바라보며 주위 세계에 함몰된 그 소박하고 단순한 모습, 모든 것(여자, 빵, 물, 고기, 잠)이 유쾌하게 육화하여 조르바가 된 데 탄복했다. 나는 우주와 인간이 그처럼 다정하게 맺어진 예를 일찍이 본 적이 없었다.

17. 그러나 두목, 나는 창피해서 기침을 꾹꾹 밀어넣고 맙니다. 내가 기침하는 거 본 적 있습니까? 없을 겁니다. 당신은 내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만 그러는 줄 아실 겁니다만, 아니에요. 나 혼자 있을때도 그럽니다. 나는 조르바 앞에서도 창피한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시오, 두목? 나는 조르바 앞에서도 창피하다는 겁니다.

18. 내가 인생과 맺은 계약에 시한 조건이 없다는 걸 확인하려고 나는 가장 위험한 경사 길에서 브레이크를 풀어 봅니다. 나는 꽈당 부딪치는 걸 두려워하지 않거든요. 가장 바보 같은 놈은, 내 생각에는 바보같은 구석이 없는 놈일 것입니다.

19. 당신에겐 하느님 같은 물 묻은 스펀지가 있습니다. 쓱싹쓱싹! 그럼 내 죄는 다 닦입니다. 그래서 당신에게 이런 고백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들어요.

20. "믿음이 있습니까? 그럼 낡은 문설주에서 떼어 낸 나뭇조각도 성물이 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나요? 그럼 거룩한 십자가도 그런 사람에겐 문설주나 다름이 없습니다."

나는 뇌의 기능이 더할 나위 없이 거칠고 대담한, 정신은 누군가가 건드릴 때마다 불이 되어 타오르는 이 사나이에게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21. 일을 어정쩡하게 하면 끝장이 나는 겁니다. 말도 어정쩡하게 하고 선행도 어정쩡하게 하는 것,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 된 건 다 그 어정쩡한 것 때문입니다. 할 때는 화끈하게 하는 겁니다. 못 하나 박을 때마다 우리는 승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22. 오! 내가 당신만큼 젊었더라면! 어디든 한 번 이 대가리를 처넣어 볼 겁니다. 일, 포도주, 사랑, 뭐든 말이오. 나 같으면 하느님도 악마도 두렵지 않을 겁니다. 젊음이란 그런 겁니다.

23. .....두목! 당신에게 할 말이 아주 많소. 사람을 당신만큼 사랑 해 본 적이 없어요.

24. 내 평생 별짓을 다 해보았지만 아직도 못한 게 있소. 아, 나 같은 사람은 천 년을 살아야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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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를 읽을 때는 내 마음을 건드리지 않는 문장을 고르는 게 더 빠르겠다.

아...조르바 같은 사람은 진짜 천년을 살아야 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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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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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달과 6펜스

저자 : 서머싯 몸

 

내 마음을 건드린 문장 정리

1.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신화를 만들어내는 소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에 조금이라도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나오면 그 사람의 경력속에서 뭔가 괄목할 만한 일화나 불가사의한 사건을 열심히 찾아내어 곧 그것을 화제 삼아 전설을 만들어내고, 마침내 그것을 스스로가 완전히 믿어버리게 된다. 그것은 평범한 인생에 대해, 말하자면 로맨틱한 반기를 드는 것이 된다.

2. 사람은 영혼의 안정을 구하기 위해 매일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두 가지씩 하는 게 좋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 어쨌든 현인의 말이었으므로 나도 특별한 때가 아니면 이 교훈을 잘 지키고 있다. 내가 매일 아침 마지못해 일어나고 저녁에 잠자리에 드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3. 동정심은 분명히 사람 마음을 흐뭇하게 해 주지만, 그 반면에 본인이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남용할 우려가 있는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훌륭한 점을 보이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의 불행을 보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당장 달려가는 그 마음에서 오히려 남의 불평을 기뻐하는 것 같은 점마저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4. "도대체 왜 집을 나오셨습니까?"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하지만 당신 나이는 사십입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꾸물거릴 수 없었던 거요."

5. 내가 보기에 양심이란, 사회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 낸 법규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간의 마음속에서 계속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파수병과도 같다.

6. 아름다움을 인식하기 위해선 예술가가 맛본 괴로움을 이쪽에서도 거듭 맛봐야 하는 거야. 즉 아름다움은 예술가가 노래하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같은 것일세. 그러므로 마음의 귀로 그것을 그대로 판별해 들으려면 이쪽에서도 그만한 지식과 감수성과 상상력이 필요하게 되는 걸세.

7. "파리에 오신 뒤 연애를 하신 일은 없습니까?"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할 시간이 어디 있소. 사랑과 예술, 양쪽을 다 누릴 만큼 인생은 길지 않아요."

8. 사랑에는 상대방이 약한 것이라는 의식이 있고, 그것을 보호해 주고자 하는 소원이 있으며,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주고 싶고, 기쁨을 안겨주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비이기심이라고까지는 말할 수 없어도 어쨋든 그 실체를 감쪽같이 숨겨버리는 이기심이 있는 법이다.

9. 문명의 진보에서 뒤떨어진 이 작은 고장에서는 모든 것이 평온하게 되풀이되어 한 해 한 해가 무사히 지나가고, 그러는 동안에 오로지 일만을 해온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려고 죽음이 친구처럼 찾아오는 것이다.

10. "정말 정 떨어지는 사람입니다. 당신처럼 이렇게 짐승같은 사람을 나는 아직까지 본 일이 없어요. 당신은 왜 하필이면 당신을 이처럼 싫어하고 경멸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려고 합니까?"

"이것봐요.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건 내가 그런 일에 대해 아랑곳하는 사람인 것 같소?"

11. "여자란 남자에게 받은 상처는 용서할 수 있지만 남자가 자기를 위해 베풀어주는 희생은 결코 용서 할 수 없는 거요."

12. "당신은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 일이 있습니까?"

"그런 걸 뭣하러 생각해.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인데."

13. 소설이라는 것은 너무도 비현실적인 것이 될 수 밖에 없다. 즉 보통 남자의 경우 애정이란 하루의 일과 중에 잠깐 얼굴을 내미는 하나의 에피소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설에서 애정에 특별히 중점을 두는 것은 현실 생활에 맞지 않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 인생에서 애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세상에서 극히 드물다. 만일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인간은 그다지 흥미있는 존재가 못 된다. 애정이란 문제에 최대의 흥미를 지니고 있는 여자들일지라도 그런 남자는 경멸하는 법이다.

14. 다 같이 사랑을 하면서도 남녀가 서로 다른 점은, 여자는 종일토록 사랑을 계속할 수 있지만 남자는 어쩌다가 그렇게 할 수 있을 뿐 계속 할 수는 없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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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주인공이 조르바와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짜증내면서 결국 애정을 품게 하는 캐릭터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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