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하면 수산시장이지만은 난 한 십 년 전에 한 번 가 본게 고작이다.
이번에 신관 개관후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단 뉴스를 봤었고, 좋은 사람들과 송년회를 할 장소로 노량진을 택했다.
겁도 없이 ㅋㅋ

엄청난 서칭후에 '서울수산'이란 곳을 알게 되었고 4만원짜리 모듬회를 미리 예약해 놓고 식당 자리 예약도 부탁드렸다.

9호선 타고 내려서 7번 출구로 나오다 보면 어렵잖게 찾아갈 수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신관!!

ㅎㅎ 찾았다
남문 1관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서울수산

76번이랄까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역쉬....

6시에 예약을 부탁드렸지만 우리가 30분 늦는 바람에 날라간 예약 ㅜ ㅜ
바로 윗층에 올라가면 1층에서 떠간 회를 양념값을 받고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즐비하다.
서울수산에서 지정해 준 "해운대"
약 한 시간 쯤 기다린 끝에 들어갈 수 있었다.
1인 상차림 비 3000원에 매운탕 소짜 10000원 주문하고 소주를 마구 리필 ㅎㅎ 연휴자너..

서울수산서 떠간 모듬회 중자 40000원어치~
연어, 광어, 도미, 방어, 그리고 모르는 두 가지 종류의 회와 서비스 연어초밥
두께와 선도가 다르다.
와...여까지 온 보람이 있다!!

상차림은 상추/깻잎, 쌈장, 간장/초고추장, 마늘/고추 이게 전부 ㅎ

다시 회 때깔 감상!
아름답다..셋이 먹기에 약간 부족하지 싶다. 대자 할걸....

회를 신나게 먹다가 2차 안주를 사러 나섰다.
2층에 있는 새우튀김집 발견!!
O.Gun Shrimp라 부르는 갑다.

헐 안주 메뉴 찍은 줄 알았는데 ㅜ
2차로 올만하겠다. 새우에 맥주마시러.
어쨋든 우린 모듬튀김 10000원짜리 시키고 아래로 내려갔다.

이게 그 모듬튀김임
새우, 오징어, 작은게, 김말이
새우살이 생각보다 부드럽진 않고 냉동새우의 단단함이 있었으나 식탁에 기름진 술안주로서의 역할을 해내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갔다오니 매운탕이 끓고 있음.
어머!!!!많이 기다렸쪙??

아래층에서 떠온 석화
10개에 5000원
싱싱하고 달다.
서울수산하고 마주보고 있는 가게였음.

멍게도 5000원어치 달라하니 4개 주셨네
멍게와 굴 합쳐서 만 원!!
적어 보이나 이차안주이므로 충분했다.
이게 바로 노량진의 맛!!

흥정할 자신 없으면 노량진 가느니 동네 횟집 가란 말 많이 봤는데 난 괜찮은 것 같다.

회의 두께나 선도가 다르고 뭔가 사람 북적이고 신나는 느낌??

올만하다 노량진
담에 오면 킹크랩 무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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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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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연어무한리필집이 매우 핫하게 유행중이고

나는 그간 합정, 분당, 사당, 범계 등에서 연어무한리필 투어를 했드랬다

 

단품으로 시키면 언제나 부족한 이 고소한 연어를

만 오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무한정 먹을 수 있다는 자체에 행복함을 느꼈고,

느끼한 연어를 많이 먹느라 때마다 과음을 했던 것도 같다

 

산본에도 핫플레이스가 생기기를 바라며 늘 검색을 했었는데

이따금 회를 먹으러 갔던 중심상가의 이쯔모에서

다른곳보다는 약간 높은 가격대(19,900원) 로 형성되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엄마&동생과 월요일에 방문했는데.....

월요일은 휴무

5층까지 걸어갔는데....휴무....

 

그저께는 회, 어제는 물회를 먹었으니

오늘은 응당 연어회로 피날레를 장식해야하지 않나 라는 사명감으로

다시금 이쯔모를 찾았다

 

위치는 산본 중심상가 신포 우리 만두 건물 5층이며 자리는 약간 독립적으로 되어 있어 단란하다

알고 갔던 가격,

알고 있는 효능

연어 외의 메뉴

예전에는 3만원짜리 정식 먹으러 가끔 왔었다

4,000원짜리 카스 생맥주인데 근래 먹어본 생맥중 가장 탄산이 풍부하고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왔던

나 원래 횟집이나 참치집에서 나오는 죽 한 숟갈 먹고 물리는데

이거 끝까지 긁었다

나의 슈퍼 미각으로는 분명히 참기름과 함께 우유맛도 났다

연어 샐러드

벌써부터 기대를 갖게 하는 연어의 퀄리티

무한리필 집 연어는 다 아시겠지만 연어가 좀 그렇다

진심 기름지고 고소한 부위 나오는 집 별로 없었다

소스도 적절하니 아주 좋아요!

인당 2피스 나온 초밥

왜 사이드로 나오는 초밥은 밥이 다 진밥인가요

초밥의 진수는 밥알의 생명력인것을...

초밥왕도 안 읽었나..

드디어 나온 연어회!!

예상대로 기름지고, 비리지 않고, 물리지도 않을 만큼의 양이 꽃처럼 데코해서 나온다

이때만 해도 좋았지...ㅎㅎ

엄마가 맛있게 드셨던 미니 우동

내 입맛엔 좀 짰지만 연어랑 먹기 딱 좋았다

새우튀김 어디갔어?

급히 먹느라 못찍음.ㅋㅋ

 

이때쯤 연어 한 판 먹고 리필을 부탁드렸는데 두 번째 연어를 받기까지 20분은 족히 걸린듯 하다

그 사이에 주신 튀김, 생선구이와도 계속 술을 마셨는데 상에 있는 모든 안주를 피니쉬 했는데도 연어는 감감 무소식

항상 한국 식당 손님 문화가 너무 급하고 참을성 없다고 생각해오긴 했는데

그거와 서비스를 어떻게 하느냐와는 다른 이야기 이므로

실망하지 않았다는 말은 못하겠다

연어 머리 구이

고소하고 부드럽고 은근 살도 좀 있고 맛있다

다른 연어무한리필집과의 차이점이겠지

한참을 기다린 두 번째 연어

 

너무 안나와서

"저기요~연어 언제 나와요?"

했더니, 서빙하는 분이

"네, 지금 계속 썰고 있어요~"

칼이 잘 안 들었던 걸까.........

 

맛이 없다는 게 아니다

구성이 나쁘다고말하는 것도 아니고

서비스가 기분 나쁘지도 않았다

 

돈을 내고 밥을 먹으러 갈 때 우리가 기대하는 기본적인 것들이 있다

 

무엇이던간에, 기본만 하는건 진짜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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