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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켓 이라는 형태의 온라인 쇼핑(개미지옥이라 읽는다)에 발을 담근지 이제 일 년 되어가는데, 그간 즐겨찾기 하는 이웃블로거들이 여섯 분쯤 되는 것 같다.
의류, 쥬얼리, 뷰티 등인데 주인장 성격에 따라 성향이 엄청 다르다.
뭐 당연한 얘길 ㅎㅎ
대체적으로 가격과 품질에 만족하기에 그들의 마켓이 열린다는 알림이 오면 무작정 신나하면서도 나의 텅장 잔고를 떠올리며 잠시 주춤,
그러나 곧 오늘만 살 사람처럼 주문을 하는 나 ㅋㅋ

팬지님의 마켓은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댓글 하나를 봐도 정성이 느껴지는 느낌적 느낌을 가진 분이었다.

특징은 가성비가 무자비하게 좋은 제품만 판매 하신다는 점!!!!!

최근에 꽤 고가의 첼시부츠를 사서 마음을 접으려 했으나 그놈의 가 성 비 때무네 ㅜ
동생도 꼬셔서 부츠를 두 개 주문, 일단 배송비는 아껴 보았다 ㅋ

택배상자를 열자마자 보이는 손메모와 팩
그렇다. 기대치 않은 작은 정성에 원래 사람은 놀라는거다.

블랙은 동생거

그레이는 내거
일단 때깔이 좋고 포장도 꼼꼼히 되어 있다.
가죽이 아닌 합성피혁이지만 가죽과도 같은 부드러움. 그리고 추운 겨울에 시려울 발을 따수히 감싸주는 부드러운 내부 기모.
신기도 전에 오올~가성비!!!
이랬다 ㅎㅎ
어디, 신어보까?


그냥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그리고 5cm굽인데 심하게 편하다.
심지어 발도 작아 보인다 ㅜ ㅜ
(이거슨 나에겐 가장 반가운 점!!)

투톤이라 앞은 가죽, 뒷면은 스웨이드 느낌도 재밌고 굽에 있는 골드포인트도 귀엽구나~

받자마자 바로 신고 나갔다.
요거신고 6시간가량 서 있었는데 지하철 오래 기다리다 너무 추워서 잠시 발에 감각이가 없었던 10분 빼고(파업 씨...ㅜ) 너무나 편안했던 부츠.

그냥 감동이다 감동 ㅎㅎ
얼마 전엔 패딩운동화? 인가 업데이트 하셨던데 가격 알면 살거 같아서 참고있다. 이번 겨울은 더 이상 이러면 안 될 거 같아서 ㅜ ㅜ

일을 대하시는 자세, 사람을 응대하시는 방법, 상품을 픽업하시는 안목을 봤을 때 점점 충성고객이 많아질 것만 같은 팬지마켓이다.

(원래 조은 건 나만 알아야 되지만 ㅋㅋㅋ 너무 조아서 리뷰를 길게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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