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보홀 갔다온 지 벌써 두 달이 되었는데 

아직도 이틀째 일정 쓰고 있으니...에이, 텄다!!!!!!

ㅋㅋ그래도 마무리는 후딱 해야지


둘째날 10/12(목)은 아침 6:40분에 스노클/다이빙을 예약한 보홀자유여행 이라는 곳에서 헤난으로 픽업을 오기로 한 시간이다.

보통은 이런 경우 오분이라도 더 자고 조식을 거르겠지만,

아니, 우린 달라!! (빠밤!)

준비를 싸악 하고 6시에 내려갔는데 의외로 부페식이 아닌 부분에서 놀람.

시간만 있으면 정말 여유로운 , 긍정적인 놀람이었을 것인데 분초가 아쉬운 관계로 음식이 나올때까지 손톱을 잘근잘근 씹으며 가슴속에 간직된 이 초조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아마 그들도 맘을 졸였을 것이야..우리가 너무 주방쪽을 흘끔흘끔 쳐다봤기 때문이지....

이 날은 둘 다 American Breakfast를 먹었는데 진짜 시간만 있었으면 내가 커피도 두 잔 마시고, 주스도 따로 시키고, 아오.ㅠㅠ

딱 우리 스탈이었다, 양도 맛도!!

저 빅 플래터를 거의 마시다 시피 하고 뛰어가서 20초 양치 후 다행히도 늦지 않게 픽업 트럭에 올라탐.

친절하고 편안하게 진행되었던 스노클링과 체험 다이빙

업체가 진짜 강추할만 했다.

프로그램 모두 좋았고, 특히 체험 다이빙!

정말 패닉 올 뻔 했는데 의외로 막상 10m아래로 내려가니 마음이 편안

한 것이 전생에 나는 바다거북이었는가...


돌고래와칭/스노클/체험다이빙 후기 보기


그리고 늘 그렇듯 부코에 가서 션하게 마사지를 받은 후 잠시 방에서 딩굴딩굴

<사실 내가 여행 중 참으로 아끼는 시간이자 동생은 정말 아깝다고 생각하는 시간인 것이다...온도의 차이랄까>

그리고 해산물을 먹자!!!!라는 마음으로 폭풍검색을 하다가 정말이지

포기할 뻔 했다.

어디어디가 좋대서 좋아 여기다!!!

라고 하는 순간 악플 출현ㅎㅎ

계속 이런식이었는데 결국 나의, 우리의 핫플레이스를 찾았다.

분위기가 좋으면서 그 시간대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는 곳이 일단 좋은 식당이라고 본다.


발품으로 찾은 보홀 알로나비치 해산물 맛집 후기 보기


저녁을 새우랑 게랑 밥이랑 맥주랑 칼라마리튀김까지 맛나게 먹고

해변을 살살 걷다가 들어와서

또 맥주를 한 잔 하고 잤다.


꿀잠...이었겠지?


아 여행의 중반부가 지나간다...라고 불안해했던 마음이 새삼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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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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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에서 랍스터나 게 좀 뜯어야지 하는 사람은 수도 없는 블로그 검색을 한 후 아...히든드림을 가 말아 ㅜ ㅜ
이 생각을 안할 수가 없을 것이다.
내가 그랬고 난 일찌감치 히든드림서는 손 뗐다. 그리고 어렵게 찾아낸 곳이 Jasz라는 곳인더 알로나비치를 훑다 보면 금새 찾을 수 있는 식당이다.

좌판에 해산물이 좌악 널려있고 먹으려고 했던 게를 찝어서 무게를 재 달라고 했더니 1200페소인가를 계산기에 찍어 보여준다.
아 좀 깍아줘~딴 거도 할게~~
요랬는데 아가씨가 완전 매몰차게
no!
그그래???(분노)

내가 이래뵈도 흥정의 나라에서 왔는데 그냥주세요 하긴  싫었다.

쿨하게 빠이 하고 바로 옆집에 보란듯이 가서 무게를 달았는데 기본 단가가 다르다. 뭐야 이 정도면 안깎아도 이득이다.
게 한마리와 새우 4마리를 부탁하고 해변에 위치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이름은 sierra madre divers
여기 식당 대부분이 그렇듯 숙소, 다이빙부킹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듯.

이런 좌판에 게, 새우, 생선, 오징어, 고기, 야채가 놓여있고 해산물의 경우 무게를 재서 금액을 확인한 후 조리에 들어간다. 요긴 랍스터는 없는 듯

요게 우리가 먹고 싶었던 그 게다!
이름이 기억 안 나네. 우리나라 꽃게에 비하면 참 살이 실해서 그리운 아이~

게가 1키로가 안나갔는데 담에 간다면 무조건 둘이서 1키로는 넘는 놈으로 먹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소스를 고를수 있는데 아마도 갈릭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우 두 마리는 갈릭버터, 두 마리는 그냥 바베큐..
이것도 인당 5마리 먹어도 됐었음 ㅋ

푸디 필터를 잘못 골랐다 ㅋㅋ
무슨 홍등가에 있는 새우란 말인가..

껍질을 사악 벗기고 맥주 한 모금 들이킨 후 입속에 넣는 통통한 새우살이란..

지옥에서 온 불타는 게 ㅋㅋㅋ
손이 엉망이라 찍진 못했는데 정말 집게발 속에 들어있는 꽉찬 살이 예술이으따..

그리고 빠질수 없는 산미구엘과 갈릭라이스♡
저 라이스에 게 소스 얹어먹으면 음....하...
가고 싶다 보홀

해산물로 배 채우기 여간 해서 쉽지 않지 ㅋㅋ 뭘 하나 더 먹자 해서 시킨 칼라마리 튀김.
익숙한 색의 소스와 나왔는데 경험상 저것은 케-마 소스!!!
튀김 양이 꽤 많아서 나중엔 속에 있는 오징어만 뽑아먹었다.

이래서 영수증을 같이 찍어놔야 하는구나....
가격이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둘이 맥주 4병에 위와 같이 먹고 2000페소 정도 나온걸로 생각된다.

저 날 단연코 히든드림보다, Jasz보다 이 집이 사람이 많았고 단가도 저렴했다.
나는 만족!!!
이 식사 이후로 게를 한 번 더 먹자고 결정하고 세부시내에 있는 핫한 식당도 방문했는데 언제하냐 리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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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숙소 때문에 가기 전부터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던가

갔다온 동생 친구들이 아모리따 리조트를 강주한다고 해서 이래저래 서칭 하다보니 가성비 헤난이 낫다고 하는 말들이 워낙 많고 가격도 아모리따보다 조금 저렴해서 헤난으로 2박을 잡았다.

기본 스탠다드 더블룸을 1박에 15만원 정도에 결제했다.

롯데면세점서 1달러 이상 구매하면 아고라 7%할인 쿠폰을 주는데(시기마다 다르다) 우린 그걸 써먹었다. (웃긴 건, 쿠폰을 쓰기 위한 페이지에서 같은 방을 검색했을 때 기본가가 원래보다 비싸게 뜬다...놈들............)

휴가철에는 70프로 정도가 한국인들로 꽉 찬다는 헤난. 그래서 걱정했는데 10월에 가서 그런지 괜찮았다.

헤난의 가장 좋은 점이라면 호텔 수영장을 걸어 나가면 바로 알로나 비치가 나온다는 점. 그 옆으로 술집과 밥집과 마사지샵이 줄을 섰다는 점.

이번에는 너무 스케줄이 빡세서 오롯이 즐기지 못했는데, 다음에 간다면 난 헤난에 한 번 더 가서 제대로 누리고 싶다.

바다에서 스노쿨을 한다던가, 호텔 수영장 풀바에서 칵테일을 한 잔 마신다던가...그런것들..

참, 체크인시 디파짓 3,000페소를 지불해야 한다. 너무 비싼거 아님???

현금/카드 둘 다 가능

우린 카드로 했는데 카드는 3주 안에 취소가 된다고 함.

우리 방에 딱 들어가면 침대 옆에 작은 테라스와 탁자(라고 쓰고 옷걸이로 사용)가 있다.

방 분위기는 뭐 그냥 깔끔한 정도.

세부에선 어느 호텔을 가도 어메니티가 영 꽝이란 소릴 하도 들어서

따로 준비해 간 걸 썼고 이것들은 건드려 보지도 않음

폭신폭신 침대. 이틀 내내 기절한 듯 잠들었다.

한 바퀴 둘러보실까~

로비에서 밖으로 나오자 마자 있는 풀.

아 여긴 풀이 아니고 금붕어가 노는 곳이다. 들어가면 ㄴㄴ

이게 바로 pool access!

발코니에서 바로 물로 뛰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 있는 집은 확실히 좋을거 같은데 성인들끼리라면 뭐 별로 무쓸모일듯 .

넉넉한 선베드

체크인시 얼마를 추가하면 pool acccess를 할 수 있다느니, 얼마를 더 내면 수영장 뷰가 있는 방으로 바꿔주겠다느니 영업을 하더라.

No, We are fine!!(단호!!)

그래서 얻게 된 우리 방에서 본 뷰인데 나쁘지 않잖아?

밤의 수영장. 그리고 수영장마다 딸려있는 풀 바. 저기에 한 번 앉지를 못했어..ㅠㅠ

동남아는 야자수지!!

호텔에 들어오기 전에 마트에서 장을 봤었다.

캔맥주 10개와 과자, 망고, 치즈 등등.

10개를 둘이서 이틀만에 끝냄...ㅋㅋ

저 노란건 산미구엘 오리지널, 개당 천원?

망고는 역시 맛있고..(첨엔 제대로 깔 줄 몰라서 원시인처럼 긁어먹음)

이건 산미구엘 라이트.

역시 맥주 라이트는 마시는게 아니야..

호텔의 꽃 하면 조식이 아니겠습니까요.

첫 날 6시40분에 스노쿨 픽업이 예약 되어 있어서 6시에 뛰어내려가서 흡입하고 온 아침식사.

여기 특이한게 부페식으로 빵, 과일, 샐러드 등이 작게 마련되어 있고 주 메뉴는 아메리칸, 스패니시, 스웨디시 식으로 따로 주문이 들어간다.

음료도 커피.주스등을 따로 주문하는 시스템. 난 갠적으로 대접받는 기분 들어서 괜찮은거 같은데 동생은 역시 으리으리하게 부페가 큰 편이 낫단다.

첫날 둘이 똑같이 주문한 american breakfast

양 진짜 많다....스크램블에그, 해쉬포테이토, 소세지, 베이컨, 빵, 콩, 버섯

음식이 나오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10분 남짓이라 거의 마시고 일어났던..ㅠㅠ

둘째날, 오늘은 한 시간 동안 먹어보자!!

각각 다른 걸 시켜보기로 했다.

이게 아마 french 뭐시깽인데...괜찮았다.sweet french였던가...

프렌치토스트, 베이컨, 토마토, 수란, 토마토 소스

이게 폭망. 제목이 newyork뭐 같긴 한데...

저 계란 위에 당근처럼 몇 개 안 보이는 저게 연어란다.

smoked salmon에 끌려서 시킨건데 엄마..ㅠㅠ 남김..

리조트 수영장에서 고대로 걸어나가면 저렇게 알로나 비치가 나온다.

뭐 엄청 에메랄드 빛의 청량한 이국의 바다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지만 바다가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좋던지.

저기서 내 장비 가지고 스노쿨 꼭 해봐야지 담에...

10개의 캔맥중 첫날 먹은 타이거 맥주.

안주거리로 마트 델리에서 산 돼지고기인데 족발을 살것을 너무 퍽퍽살로 사서..동생이 나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날..

여행 내내 먹은 수많은 맥주중 (뭐 거의 다양한 산미구엘이었지만)

가장 맛있는건 단연코 산미구엘 수퍼 드라이였다.

가장 기특한 점은 맥주가 식어도(완전 차갑지 않아도) 엄청 맛있었다는것!!!

특급 리조트를 가지 않아도 알로하 비치 앞에 자잘한 숙소들이 많이 있어서 이용해 볼 만 할거 같긴 한데 난 헤난을 한 번 더 가야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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