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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 불안

리뷰/책check 2016. 8. 26. 10:43

제목 : 불안

저자 : 알랭 드 보통

 

----본문 중에서-------------------------------------------------

1. 불안은 보통 어디에 몰두한 듯한 눈길, 부서질 것 같은 미소, 다른 사람의 성공 소식을 들은 뒤 이어지는 유난히 긴 침묵 등으로만 간간이 나타날 뿐이다.

2. 세상이 자신을 존중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면 스스로도 자신을 용납하지 못한다.

3. 돈, 명성, 영향력은 그 자체로 목적이라기 보다는 사랑의 상징으로서 더 중시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4.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날 때부터 자신의 가치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괴로워할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5. 동료 한 사람이 인사를 건겅으로 하기만해도, 연락을 했는데 아무런 답이 없기만해도 우리 기분은 시커멓게 멍들어 버린다. 누가 우리 이름을 기억해 주고 과일 바구니라도 보내 주면 갑자기 인생이란 살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환희에 젖는다.

6. "우리와 사귀고 싶어 죽을 지경인 사람들은 우리가 사귈만한 사람들이 아니야. 우리가 사귈만한 사람들은 오직 우리와 사귀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 뿐이란다!"

7. 질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우리가 모두를 질투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만 질투한다. 우리의 준거집단에 속한 사람들만 선망한다는 것이다. 가장 견디기 힘든 성공은 가까운 친구들의 성공이다.

8. 자존심 = 이룬것 / 내세운 것

9. 한 살짜리 아들이 죽었다는 말을 듣자 부르고뉴의 선량공 필리프는 근대 이전 시대의 많은 목소리들을 대변하는 듯한 말투로 이렇게 대꾸했다. "만일 신께서 나를 그렇게 일찍 죽게 하셨다면 나는 행운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10. 조직의 피라미드를 성공적으로 기어 올라가는 등반가는 자신이 맡은 일에서 최고라기보다는 문명화된 삶에서는 지침을 얻기 힘든 여러가지 음침한 정치적 기술에 가장 잘 숙달된 사람들이다.

11. "우리는 언젠가 친구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적과 함께 살아야 하고 언제 원수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친구와 함께 살아야 한다" -라브뤼예르

12. "당신은 정직한 사람이다. 주군의 총애를 받는 신하들에게 비위를 맞추지도 않고 그들의 미움을 사도 상관 안한다. 그저 당신의 주군과 의무를 사랑하며 살 뿐이다. 그래, 그래서 당신이 망한 것이다" -라브뤼예르

13. "사랑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 사랑은 감사의 유대에 의해 유지되지만 사람은 지나치게 이해에 얽매여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기회가 생기기만 하면 이 유대를 끊어버린다. 그러나 공포는 벌에 대한 두려움으로 유지되며 이것은 늘 효과적이다." -마키아밸리

14. 우리가 실패에 대한 생각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은 성공을 해야만 세상이 우리에게 호의를 보여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15. 여론은 모든 의견 가운데 최악의 의견이다.

16.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피상적이고 하찮다는 것, 그들의 시야가 편협하다는 것, 그들의 감정이 지질하다는 것, 그들의 의견이 빙퉁그러졌다는 것, 그들의 잘못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점차 그들의 머리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그러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그들을 필요이상으로 존중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쇼펜하우어

17. 당신이나 나나 더 나쁜 인생을 살았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렇지 않았던 것은 반은 드러나지 않은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다 지금은 사람이 찾지 않는 무덤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덕이다.

18. 어떤 것에 계속 눈이 가는 상태에섯 벗어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그것을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을 자꾸 보게 되는 상태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른 방법이 그 사람과 결혼하는 것임과 마찬가지다.

19. 우리 자신의 유한성을 생각하는 것 외에 다른 사람의 죽음, 특히 우리가 큰 열등감을 느끼게 되는 업적을 쌓은 사람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도 지위로 인한 불안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내가 아무리 잊히고 무시 당하는 존재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아무리 강하고 존경받는 존재라 하더라도 우리는 모두가 결국은 가장 민주적인 물질, 즉 먼지가 될것이라는 생각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20. 광대한 풍경 역시 폐허와 마찬가지로 불안을 다독여주는 효과가 있다. 폐허가 무한한 시간의 대표자 이듯이 이런 풍경 역시 무한한 공간의 대표자로 거기에 비추어 보면 우리의 허야하고 수명도 짧은 몸은 나방이나 거미와 마찬가지로 보잘것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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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의 대가.

그의 책을 읽을 때마다 속마음을 훤히 들킨 것 같아 불편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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