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에서 소곱창은 황소곱창에서만 몇 번 먹어보고 벌써 몇 년이 지났다

명절을 앞두고 가족끼리 으쌰으쌰 하기 위해 곱창을 메뉴로 선정한 후 치열하게 맛집을 조사한다

오...
요새 먹방 이라는 데가 뜨나봉가..
함 가보자
하고 가고 있는데 산본 육교 앞에서 전단지 나눠주는 아줌마가 곱창집이라고 나눠준 전단지가 바로 먹방!!!
기본적으로 전단은 장사가 안 되는 집이 뿌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지 말까 잠시 고민 했다
그래도 블로거들을 믿기로 결정!
(이 전단지 덕분에 소주 한 병 공짜로 먹었다 오예 ㅋㅋ)

우리는 네 명이서 모듬 대자 (63000원) 를 주문했다
그 중 곱창 하나를 쪽파곱창으로 바꾸고 2000원을 추가 지불 하기로,,
마늘 곱창도 있는데 느끼해서 난 별로 안 좋아하고 쪽파곱창은 쫌 궁금했다

기본 상차림
소스가 맛있는 샐러드와 깍두기

대파 김치와 양파/고추 장아찌
곱창이 아무래도 느끼하니 매콤한 장아찌랑 먹으면 참 조으다

곱창의 소울메이트 부추 겉절이!
곱창이랑 같이 볶아 먹으면
아으 꿀맛♡

모듬구이가 초벌되어 나오는 데 시간이 나오므로 그 사이에 김치국이 나온다
시원시원

그리고 천엽
생간은 아마 오늘은 물이 안 좋아서 안 나오나 봄

그리고 막장촌의 특징
계란후라이음료가 무료다
곱창을 기다리기 지루할 때 계란을 싹 후라이해서 소주를 한 잔 쪽 마시면
크아

모듬대자 나왔습니다으~

곱창 대창 막창 특양 유창
이 골고루 나온다
얼마나 때깔이 고운지 말도 못함

사이사이 단호박감자의 콜라보
곱창 기름에 자글자글 구워진 단호박은 정말 달디 달다

빨리 구워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이것이 쪽파곱창
기술도 좋지...어떻게 넣었을까
아주 파향과 곱창의 기름짐이 어우러진 게 훠우!!

부추를 때려 넣어 주시구요
기름에 살짝 굴린 부추는 맛이 진짜 두 배 구요

양은 넷이서 소주 맥주 마시기 딱 좋았다

그래도 밥을 안 먹으면 서운하자나?
날치알볶음밥 하나랑

된장찌개도 주문

하아 속이 진정이 된다 ㅎㅎ


최근에 디어마이프렌즈를 다시 보면서 이 삶이 얼마나 감사한지,
사는 건 얼마나 대단한지,
사는 건 얼마나 우습고 별 게 아닌지
새롭게 느낀다

곱창에 소주 몇 잔 하고 별 생각이 다 든다 ㅎㅎ
그만큼 만족스러웠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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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ART

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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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하고 영화를 보기까지 한 시간 반쯤 남길래 아침 때우려고 커반에 들렀다

베이글은 매뉴에 없고 매대에 머핀이 있길래 커피와 머핀을 달라고 했는데,
9시 이전에는 커피만 판단다
???아니 커피 하던대로 내려주고 머핀 꺼내서 그냥 쟁반에 주면 되는거 아님???
네...알겠습니다~(씁쓸)
하고 나오긴 했는데 UX를 중시하는 시대를 거스르는 가게를 만나게 되면 요즘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여간,
던킨을 갈까 하고 부지런히 걷고 있는데 못 보던 가게 발견?
입간판을 찍었어야 되는데...
컵케이크 전문점이다
컵케이크에 끌려서가 아니라 아메리카노가 2000원이라길래 함 가 봐? 싶어서 들어갔다

이름은 슈가비 sugarbee

컵케이크 전문 카페로 보인다
매장은 아담하고 사장님이 직접 컵케이크를 만드신단다
이 날은 아침이라 녹차맛만 있어서 선택의 여지는 없었으나 요새 무엇이 되었건 녹차맛이 나는 걸 먹고 싶었기에 상관없었다

자자자
따뜻한 아메리카노녹차 컵케이크
접시도 컵도 맘에 든다

아..필터 뭘 쓴거야 나..
녹차빵위에 녹차 크림치즈 프로스팅이 살포시 그러나 묵직하게 얹혀있다

그라취 이 색이거든!!!!
포크로 부서짐 없이 잘리는 빵과 너무 달지 않으면서 녹차의 씁쓸한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녹차컵케이크♥

오픈 작년에 하셨단다
산본은 정말 상권이 너무 민감해서 어휴 로컬도 못따라잡는다
근데 그래서 재밌어

새로운 곳 뚫었다. 보람있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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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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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년째 엄마랑 점심 먹으러 산본에 나오게 되면 고민없이 찾는 집이 있다

산본중심상가 국민은행 가까이 위치한
신화쭈꾸미
가성비 끝내주는 맛집이다

왜 메뉴를 저렇게 찍었을까요?
사람들 머리 나올까봐 ㅋㅋ
많은 쭈꾸미 관련 메뉴가 있지만서도

보이시는가
특히 지금은 오픈4주년 기념으로 7000원짜리 쭈꾸미 정식을 오후 4시까지(주말포함) 6000원에 맛볼 수 있다
우린 당연히 이것을 주문★
참. 정식이란 쭈꾸미 비빔밥과 볶음밥을 같이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일단 철판에 쭈꾸미가 나온다
양도 가격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고 무엇보다 맛없으면 발길은 끊기기 마련!

심플한 밑반찬
비빔밥을 위한 부추/깻잎. 콩나물. 양배추샐러드. 열무김치. 미역냉국

1인당 넓은 대접과 공기밥이 같이 나온다

그러면 일단 스텝원.
★공기밥의 1/2만 대접에 덜어낸다
반찬으로 나온 갖은 채소와 이때쯤 보글보글 익고 있는 쭈꾸미& 양념을 적당량 넣어 참기름+김가루 솔솔 뿌려 비벼 먹으면 이것은 꿀맛!★

희안하게 쭈꾸미가 안짜다
안심하고 양념 넣어도 된다는 말씀

자. 비빔밥을 인조이 하는 동안 꺼두었던 쭈꾸미의 불을 당기고 2차를 준비하자
★남은 쭈꾸미에 아까 남겨놓은 밥을 투하하고 다시금 참기름+김가루를 소환하여 적당히 볶아낸다★
이 때 추가요금이 붙지만 날치알(+1000원)과 치즈(+2000)를 주문해서 같이 넣으면 진짜 맛있다
그 왜 철판에 눌러붙은 꼬소한 볶음밥을 먹으려면 여간 성의있게 볶지 않으면 아니된다

성스러워...

여기까지 먹으면 배는 되게 부른데 외식음식 많이 먹었을때 오는 더부룩하고 기분 나쁜 배빵빵 한 느낌은 없다
그게 이 집을 계속 찾게 한다
착한 가격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신화쭈꾸미 오늘 보니 손님이 많아서 내가 다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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