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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가서 처음 먹어본,
발음도 개구진

뿌팟퐁커리!!

안 그래도 맛난 게를 튀겨서
입에 촥촥 붙는 코코넛커리에 버무려내어 술은 물론 밥도 어마무시하게 끌어당기는
마성의 음식이랄까.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전, 고기, 떡
요런 명절음식에 너무나 질려있었고

냉동실엔 무려
"손질꽃게" 가 두 팩,
언젠가 이럴 줄 알고 사다둔 코코넛 밀크가 한 캔 있었던 것이다.

내가 달리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흐흐흐

우리 주방을 방콕으로 만들어 보자!!!

이미 손질되어 있는 냉동꽃게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빼 둔다.

쪽파가 정석이지만 오늘은 부재중,,
대파와 양파를 준비한다.

뿌팟뽕커리 맛의 일등공신
코코넛밀크!!!

이마트에서 약 4000원에 구매
여러 통 사다놔야 할 듯

카레의 대명사 오뚜기 카레를
물에 적당량 개어놓고
계란도 두 개 슬슬 풀어둔다.

간은 카레로만 하기에 조금씩 간을 봐가며 넣기를 추천한다.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해
코코넛 오일을 잘잘잘 붓고
게를 익힌다.

튀기고 싶었지만
일이 너무 커지므로....

이 때 게의 물기로 인해 기름퍽발 일 수 있으니 뚜껑을 삭 덮어준다.

익은 게를 잠시 꺼내고
(냄새는 이미 죽음)

다시 기름 두르고
양파/청양고추를 달달 볶는다.

헐 갑자기 완성샷이 ㅋㅋ

게를 넣고
물에 갠 카레를 들이부은후
코코넛밀크를 반캔쯤 넣었는데,

맛이 뭔가 밍밍한거다.

게 양이 많았던거지!!
유레카!!

카레 ++
코코넛밀크+++

코코넛밀크 한 통을 다 부은 후에야
"그 맛" 이 났다.

와 감격

그리고 계란 물을 삭 풀고
대파를 뿌린후
삭삭 뒤적여서 접시에 담으면 끝!!

와... 장난 아니고 그맛이 난다.
제발 해보세요!!

다음에는

1:게를 튀겨서 껍질째 먹을거고
2: 고급진 카레를 써서 맛을 궁극의 단계로 끌어올릴 예정임

그러나 내가 한 대로만 해도
뿌팟뽕커리를 좋아하는 자라면
흐르는 눈물이 앞을 가릴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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