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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 키친

리뷰/책check 2016. 8. 14. 23:38

본문중에서-------

1. 나는 두 번 다시란 말이 지니는 감상적인 어감과 앞으로의 일들을 한정하는 뉘앙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때 생각난 <두 번 다시>의 그 엄청난 무게와 암울함은 잊기 어려울 만큼 박력이 있었다.

2. 정말 홀로서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뭘 기르는 게 좋아. 아이든가, 화분이든가. 그러면 자신의 한계를  알  수 있게 되거든.

3. 인생이란 정말 한번은 절망해봐야 알아. 그래서 정말 버릴 수 없는 게 뭔지를 알지 못하면, 재미라는 걸 모르고 어른이 돼버려. 난 그나마 다행이었지.

4. 자신이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잊지 않고 싶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 있다는 기분이 안 든다. 그래서, 이런 인생이 되었다.

5. 「그래...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말해, 라고 말하려다 그만두었다. 다만, 이렇게 밝고 따스한 장소에서, 서로 마주하고 뜨겁고 맛있는 차를 마셨다는 기억의 빛나는 인상이 다소나마 그를 구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언어란 언제나 너무 노골적이라서, 그런 희미한 빛의 소중함을 모두 지워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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