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첫째날 일정을 정리해 볼까?

(무려) 7개월전에 예약한 진에어를 타고 저녁 7:25분에 인천공항을 떴다.

아무리 진에어 특가라지만

세부 왕복 15만원!!!

지금도 모두가 놀라는 충격적인 가격, 아직 나보다 싸게 끊은 사람 못봄...부심부심...

pp카드가 있는 동생은 빠이빠이 하면서 라운지로 들어가고, 남은 나는 어디서 뭘 좀 먹어볼까 둘러보다  간만에 타코벨에 가게된다.

종이장처럼 얇은 타코를 하나 먹고(네 개는 먹을 수 있을듯) 비교적 맛이 좋았던 클라우드 맥주 한 잔을 하면서부터 이 여행은 시작된다.

같은 시간, 동생이

"언니 마티나 라운지 너무 별로다, 아시아나 라운지가 훨 나, 먹을게 너무 없어"

 라며 보내온 사진.

먹을거 되게 없네 진짜.....식빵...

겨우 디저트가 이거밖에 없다고...

저 마카롱을 세 개 휴지에 싸서 가져다 주었다...

내가 을마나 맛있게 먹었게...

첨 타보는 진에어, 생각보다 좌석 공간이 그렇게 비좁진 않았다. 그리고 기대 안했는데 나온 소박한 기내식

이욜~~~저 떡산적은 동생이 한 입 먹더니 딱 학교 급식에서 나온 맛이라고..ㅋㅋㅋ완전 이해 됨.

기내에서 유료로 판매하는 (4000원이던가?) 신라면 컵라면의 냄새가 얼마나 럭셔리하게 느껴지던지...

그런것도 봤다. 내 앞자리 여자분에게 승무원이 컵라면을 갖다주면서 저 뒤에서 보내셨습니다~찡긋~

ㅋㅋㅋㅋ가족이었던 듯..

4시간 반 비행, 1시간 시차 감안하면 밤 11시에 세부막탄공항 도착이다.

비가 오고 있었다. 우리는 자지 않고 바로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를 가기로 했으므로 화장실서 비키니를 안에 입는 등 환복을 한 후 여기서 대기를 한다. 와이파이가 잘 잡혀서 이것저것 보며 2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나의 버킷 리스트, 고래상어와 수영을~가게 된다.

이건 따로 포스팅을 해 놓았으니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참고 하시길

그냥 이건 무조건 하면 좋다. 근데 업체 선정이 심하게,되게되게 중요.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후기

오슬롭이 끝나고 간 아바타의 그곳 투말록 폭포~

오슬롭+투말록 일정을 끝내고 세부 pier1에 드랍한 시간이 정오,

우리는 원래 오후 2시 출발 오션젯을 예약했는데, 가서 체크인을 하니 1시 배가 있다고, extra charge가 없다는 말에 바로 바꿨다.

오션젯은 한국업체에서 대행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대행도 잘 해주지만 좀 미리 해야 프로모션 가인 400페소에 할 수 있다.

(제발 그렇게 하세요)

참, 저 항구에서도 와이파이가 빵빵 잘 터져서 유용하게 썼다.

은근 선진국!! (사이판에 비하면 완전 아이티 강국인듯)

시간이 남기도 했고, 피곤하기도 해서 커피와 달달한 것으로 영혼을 좀 위로해 보자며 오션젯 플랫폼 2층에 위치한 카페로 가서

컵케익과 라떼를 마셨다.

아!!! 몸을 노곤노곤하게 적셔주면서도 정신을 번쩍 들게하는 달콤한 유혹 초콜렛과 커피....개당 60-70페소 했던듯하다.

2시간을 달려 보홀에 도착했고, 미리 픽.드랍을 예약했던지라 우리 이름을 들고 서 계셔서 수월하게 헤난 리조트에 입성하게 된다.

가는 길에 마트에서 30분동안 쇼핑할 시간을 가졌고, 맥주 10캔과 과자, 치즈, 망고, 돼지고기를 샀다.

고민 많이 하고 고른 헤난리조트, 결과적으로 좋았음.

후기는 다음을 클릭~

보홀헤난리조트후기

헤난에 도착해서 수영장을 휘휘 둘러보고 맥주를 두 캔씩 깐 후, 마사지나 받으러 가자~고 해서 부코마사지를 가서 드라이 마사지를 60분씩 받았다.

노곤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헤난 입구 옆에 있는 비어가르텐에 들러 맥주와 바베큐로 첫날 저녁을 마무리~

부코마사지와 비어가르텐 후기도 아래 클릭하시면 됩니다.

부코마사지+비어가르텐 후기

그리고 우린 여전히 체력이 남아서인가, 욕심이 많아서인가,,,,

수영복을 입고 다시 나와서 밤수영을 했다.

수영이라기 보다는

아무도 없는 풀에 누워서 하늘을 본다던가,

3m 풀이 조그맣게 있는데 거기 바닥을 찍고 오는 내기를 한다던가,

그런 쓸데없는 짓들을 했지..

휴가에서는 쓸데없는 짓을 의도적으로 좀 할 필요가 있다.

정확히 자정부터 시작해서 정말 길었던 세부/보홀 여행 첫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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