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다는 굼백화점 뒷골목을 떠돌다가
간판이 이쁘다는 이유로 들어간 곳이
바로 여기

Iz Brasserie

이즈브라세리?
해양공원쪽에 같은 이름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거기도 맛있다고 한다.

빵, 케이크, 차, 커피, 수프, 샐러드, 피자
를 파는 곳
잡종메뉴 이런거 좋아하자나~~

요게 이름과 주소
참..러시아는 갔다와서도 이름을 잘 읽을수 없어서 추천하기가 애매~~허다 ㅎ

구글에 조 아래 주소를 치면 되지 싶다.

아 왜 영수증 너 먼저 나왔니!!
첫날 우리가 주문한건
레드뱅쇼/화이트뱅쇼/에클레어/나폴레옹/커피2잔
해서=840루블

함정은,
주문 받은 남자직원이 영어를 1도 못한다는점
아니..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One을 모름 ㅜ ㅜ
여기 어디야 나는 누구야!!!
번역기 돌려서 주문함 ㅎ

이뻐서 시킨 에클레어
시키지 맙시다 ㅎ 별로

이게 대박!!!
이름은 나폴레옹
약간 아몬드 머렝으로 만든 느낌
그냥 엄청 매우 맛있음♡

느낌으로 고른건데 호스텔 사장님이
이게 여기서 젤 맛있는거라고 하심


대박이었던 뱅쇼
진짜 성의있는게,
안에 오렌지, 레몬 등 과일 뿐 아니라
팔각, 시나몬 등 약재? 향신료?
가 가득하다.
시베리아 칼바람에 눈물짓다
요거 한모금 하면
나 집에 안가!
소리가 절로 나옴~~

마이쩡♡

한 판 먹고 시간을 죽이다가
커피 한 잔 하자 했는데
여름에도 펄펄끓는 아메리카노를 먹는 나와는 달리
언니는 차디찬 아아를 원했다.
마침 메뉴에 아이스커피가 떡하니 있네?
콜~

지옥 같이 뜨거운 커피에 들어가  있는
수줍은 얼음들..
야 녹아 빨리 찍어!!!!!
ㅋㅋㅋㅋㅋ
러시아엔 아직 아이스커피가 이런 개념이랍니다~~

영어메뉴
Mulled wine이 우리가 마신 뱅쇼

음식도 먹자고 다짐을 하고선
지키지 못하였지.

빵은 진열대 보고 고르길 추천

다음날,
또 좀비처럼 같은 거리 어슬렁거리다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들어간 이 곳 ㅋ

전 날 보니
테이블 마다 먹고 있던 호박슾~
제가 먹어보겠습니다.

그리고 레드뱅쇼를 또 시켰는데
와....
이 날은 과일이 다름
약간 그런 느낌 있잖아 왜
#당일 가장 신선한 과일을 사용합니다#

기가 맥힌 집이야...

뚝~딱 했다.

이 뱅쇼는 지금도 너어무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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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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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가면
갈 미술관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골라야 되는데

여기. 제일 가까운 유럽이라는
블라디보스톡
미술관이 딱 두 개
그것도 모여 있다 ㅎㅎ
하나는 무료 하나는 유료
무료인 곳 들어가서 봤고 그림 너무 좋았다.
유료는 로비서 봤을때 쏘쏘해서 안들어감.

무료 미술관 입구

고급져 고급져

주료 점묘법으로 강렬하게 그린 유화 풍경

러시아 정교회가 대부분인 이곳에서
유일한 루터교회
생각보다 소박하다.

조심히 내부에 들어가니
신부님? 처럼 보이는 할아버지께서
Welcome~
심지어 영어로 환영하시다니 ㅜ ㅜ

유럽에선 일부러 찾아볼수도 없는 소박함
그래선지 더하게 느껴지는 따뜻함
의자는 좀 아쉽다 ㅎ

루터 겠지.

교회 뒤로 걸어가다 만난 고양이들
몇 마리게?

루터교회 뒤에 바로 독수리 전망대로 가는 푸니쿨라가 있다.
내일 타자~ 이러고 택시탐 ㅋ

가기전에 비행기, 숙소 예약을 하고
딱 한가지를 더 예약했는데

러시아에서 발레보기!!!

https://prim.mariinsky.ru/
위 주소로 들어가서 언어를 영어로 바꾸면
발레, 뮤지컬, 오페라 등 공연 스케줄이 뜨고 쉽게 예약을 할 수 있다.

신용카드 번호 입력하면 e티켓이 메일로 발송되고 공연장 입장시 그걸 제시하면 된다.

우리 자리는 2000루블인데 특가로 1000루블, 약 2만원에 아주 바람직한 자리에서  인생 최초의 발레를 감상했다.


뭔가 굉장히 웅장웅장
 대사가 없이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이다보니

보는 내내
아름답다~~
소리를 쉬지 않고 하게 된다.

오페라도 하나 볼 걸 후회되는 부분!

마침 이 날 주연들이 한국인이어서
뿌듯함에 절로 어깨가 올라가대 ㅎ

참, 공연장은 택시 불러서 갔다.
우버 같은 앱인데 꽤 편리해서
 한국 사람은 다 그걸로 택시 타고 감 ㅎ

공연장서 본 금각교 야경

저렴한 가격에 수준높은 공연을 감상했다는 것도 뿌듯했지만

공연이 끝나고 무용수들과 지휘자가
인사를 할 때,
거짓말 안 보태고 10분정도를
쉬지 않고 박수를 친다 이 사람들

예술에 젖어 사는 사람들은
감상하는 태도도
과연 다르구나..

손이 얼얼할 정도로 박수를 치고 보니
새삼 대단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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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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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블라디보스톡에서 가봐야 할,
꼭 봐야 할 것 = 몇 개 없다.

걸어다니다 보면 안 보기가 더 힘들다ㅋ

그 와중에 내가 못 본 것을 고백하자면
개선문 ㅜ ㅜ
담에 보지 뭐.

바다 옆 해양 공원.
겨울이라 사실 썰렁하다.
Zuma갈 때 아마 지나가게 될 듯.
여름엔 그렇게 바다가 이쁘다던데

누가 블라디보스톡 부동항이랬냐?
바다가 얼긴 얼었는데
사람들이 막 100미터 넘게 수평선을 향해 걸어다님 ㄷㄷ

노을 질 때 가면
요런 샷 건질 수 있다.

숙소가 위치해 있던
그 유명한 아르바트 거리

명성과 달리 너무나 휑한것.

겨울이라 긍가?

그러나 바다가 훤히 보이고
 이 길에만 커피숍이 한 6개는 되어 보이니
핫해지는 중인가싶다.

해가 쨍해도 이런데
흐리면 답 없을 듯 ㅎ

카페 창가서 넋을 놓고 보게 되던
빨간 잠바를 입은 아기.
나무 하나 갖고 어찌나 잘 놀던지

요게 바로 러시아st!!!
패딩은 거의 안 입는다.
여자들은 90%가 모피에 털모자에 무릎까지 오는 긴 부츠!

여긴 혁명광장
광장인데 어쩐지 휑해..

그래도 주말엔 장이 열리는데 이것이 참 볼만하다.

휑한 공간이 이렇게 붐빔

각종 잼

말린 견과류와 과일
아 근데 비둘기 너무 푸득대고 날아다닌다.
비닐좀 씌우시지..

반찬가게
고추가루가 드문드문 묻어 있는 김치도 있다.

햄, 고기, 지방 천국
왼쪽엔 립을 말린것.
갈비 육포라니 ㄷㄷ

이 유명하니 꼭 사오세요
나도 사왔습니다.

참, 사진엔 없는데 도 그렇게 유명하다네~
잣러버 엄마를 위해 무겁지만 1kg짜리 잣을 사왔는데 2만원정도 한다.
엄청 싼거지
엄마가 드셔보더니
에이.. 하나 더 사오지..
ㅜ ㅜ 엄마!!

불곰국하면 연어지
말린거 사보고 싶었는데 고르질 못함

혁명광장서 블라디보스톡 항구 쪽으로 걸어가면 전망대가 있다.

We are here!

그러면 금각교를 중심으로 전경을 볼 수 있다.
해가 좋을 때 가면 셀카가 그렇게 잘나옴 ㅎ

근데 조 아래 쓰레기더미도 같이 나옴

전망대.

그리고 전망대에서 바다 반대편으로 나오면
그 유명한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이 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러시아 사람은 진심 끝에서 끝으로 횡단하는 사람은 없다지 ㅎ
외국인만 이용하는 모양이다.

5일내내 날씨가 이리 좋았다.
온도는 아침엔 영하7도 한낮엔 0도
우스워 보이는 온도겠지만
시베리아 칼바람을 맞아봐야
아 모피가 진짜 따숩긴 한가보다~
소리가 절로 나올 것이야..

100년이 넘었다는 굼백화점이 혁명광장 맞은편에 위치해있는데
사진의 시계탑에서 한 블럭 가면 나온다.
1층엔 zara가 있다.

굼백화점 뒷쪽으로 새롭게 핫해지는 구역이 있다고 한다.
약간 연남동 느낌?

막 요렇고

요렇다ㅎㅎ
벽돌 질감, 페인트 색감
그냥 카메라를 대고 보게 되는

젠틀명 두 명
요 의자에 앉아서 찍으면 느낌 쏘 굿

여기도 카페인데 에클레어가 유명한 맛집이다.
갔다와서 알았다 ㅋㅋ
꼭 가보세요!

길거리의 흔한 벽도 크랩국답다.

추워서 꽤 많이 쉬고 쉬면서 먹고 마시고 와~~진짜 볼거 없다 했는데도
하루에 평균 15000보는 걸었다.

처음 이 곳에 도착한 날
공항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들어오는 길을 바라보면서,

아.. 4박은 오바였나?
의심이 있었다.

그리고 확신도 있었다.
아..두 번은 안 오겠다.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언제 다시 가면 좋을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나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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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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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여행에선
기념품 가게를 떠나질 못했는데
지금은 마트 터는것이 그렇게 즐거운 것이다.

블라디보스톡에 간 사람치고
지나칠래야 지나칠 수가 없는
클래버하우스
지하의 마트가 잇 플레이스
가보면 여기가 남대문 수입상가 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인 일색!!

배틀트립서 요거 보고 사실 블라디보스톡에 반했다.
마트에서 바로 따라서 파는 생맥주라니!!!!
바빠서 결국 마시진 못했지만 ㅜ ㅜ

나의 관심사
= 주류 섹션

♡♡나는 사랑한다 보드카를♡♡

♡치즈 역시 그러하다♡

홍차가 그렇게 유명하다네.
두 상자 사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억울하다
 열 개 사올걸 ㅜ ㅜ

기념품 가게서 털어온 아이템들
독수리 전망대와 혁명광장에 각각 있는데 같은 분이 하시는 거라고.

다른 물가에 비해 기념품은 싸지 않다.
그래도 사야만 한다.
추억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니깐!

특히 오른쪽 위에 보이는
혁명전사 삘이 강하게 느껴지는
이 유리컵 두 개를 고르느라 얼마나 많은 집중력이 필요했던가..
열 개 살 걸..

보통 요 아기 초콜렛을 쓸어가는데
비싸고 맛없다는 평을 보고
과감히 초콜렛은 포기!!
대신 요게 세일이라 샀는데
헐 초코웨하스 같은 것이 허니맛꿀맛♡

주말이라 혁명광장에서 장이 열려서
꿀을 사 보았다.
이것이 진정한 허니맛 ㅋㅋㅋ
싸기는 또 을매나 싸게요~
세 개 살 걸..

보드카는 클래버 하우스가 완전 사기수준으로 비싸다.

클래버에서 가까운 winelab이란 주류판매점 가면 진짜 마트보다 15%이상 저렴한 가격에 보드카, 와인, 양주 등을 살 수 있고 프로모션도 많이 한다.
큰 거 세 병 더 사 올 걸...

그 모든 걸 다 샀더라면
난 한국에 돌아오지 못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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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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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의 첫 포스팅이
 마지막 일정이었던 공항의 킹크랩이라니..

그래도 이 감동이 식기 전에
뭐라도 올리는 게 낫지 싶다.

대한항공을 이용한 우리의 비행시간은
14:55이므로 택시를 타고 (930루블) 1시에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입구부터 짐 검사를 한다.

거추장스럽게스리!!

큰 짐을 부치고 게이트에 들어가기전 
명성이 자자한 킹크랩을 알현하러 가 본다.

요게 씨푸드샵인데 워낙 작은 공항이고
한국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으므로
지나칠 염려는 없을 터.

사실 이때까지도 킹크랩을 살까말까 고민하던 중이라 구경이나 해볼까 라는 맘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열~~~

사진엔 없는데 우린 진짜 킹왕크랩 반마리가 포장 되어 있는 것으로 골랐다.

거짓말 쫌 보태서 다리 하나 길이가 50cm는 되는 sf영화에 나오는 우주괴물같은 놈이다.

이 놈....

가격은 1키로당 1600루블
내가 고른 놈은 2키로쯤 된다.
 Zuma에서 키로당 2000이었으니 거기서 과연 먹을만 했구나 싶다.

단, zuma는 생물이고 공항 킹크랩은 잡는 즉시 급냉시킨거라 맛이 덜하다는데
과연 어떨는지?

아, 아이스 백 포장을 하는데
내건 큰거라 추가요금이 250루블이 붙는다.
작은거 가격은 모르겠음.
남은 현금 탈탈 털고 나머지는 카드로 계산하니 참 편리하고 속이 후련한 느낌 ㅎ


반마리가 아니었네 ㅋㅋ

다리를 포개고 있어서 반마린줄..

지켜보던 가족들 모두 단체 스크림

소뤼질러!!!!

이미 찜통은 불위에 올라 있었고
포장을 벗어 던진 킹크랩은 용감하게도 뜨거운 물에 몸을 담궜다.

음~~~

아빠는 가위를 들고
이건 나밖에 못하겠다 라시며
해체작업에 돌입하셨다.

♡맞아요. 아빠 없으면 못 먹어 우린♡

생물과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단단한 겉껍질과 속살 사이에 비닐포장 같은 껍데기가 하나 있다는 것?

왠지 내 살을 손해보는 기분

그래도 먹어보자 냠냠

보드카도 주섬주섬 풀어본다.

소주잔에 레몬슬라이스를 넣고
40도짜리 보드카를 쪼르륵

뭐랄까, 그림에서 나온 게살?

맛은 역시 생물과는 비교할 수 없으나

킹크랩은 킹크랩이다.

은혜로운 불곰국의 특산물로 네 가족은 오늘도 행복한 일요일 저녁 식사를 마쳤다.

약간 부족한 듯 하여 신라면 컵라면 소자랑 소주로 마무리♡

블라디보스톡 가면 킹크랩은 그냥 눈 딱 감고 사오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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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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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8일째인데, 우린 여전히 프라하에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부시시한 몰골로 선크림만 겨우 바르고

집앞에 나와 약 20보 정도 걸어가면 있는 카페에 들어가 앉는다.

 

쭉 그랬던 것처럼..

(이건 여행을 할 때마다의 로망이기도 하다.)

떠나지 않을 사람처럼 시간 보내기..

카푸치노 한 잔씩과, 샌드위치 반쪽씩을 고르고

 이것이 일상이 아닌 여행임을 알려주는 힌트라도 되듯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은 빼놓지 않는다.

 

이 날도 타이트할 것임이 예고되는 동생의 계획을 들으며

음...오늘이구나..

우리가 잠시  사적인 시간을 가질 때가 왔구나를 직감했다.

조심스레 말하자 동생도 쿨하게 오케이!

나없이 그녀 혼자 시청사에서 내려다본 프라하의 모습.

"언니 여기 너무 좋았어~~"

라고 하지만 응 나도 좋았는걸...힛...ㅎㅎ

 

카톡이 안되니 미리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동생을 기다렸다.

만나기 10초 전까지 연락하며 일행을 만나던 것에 익숙해 있다가

응팔 시대처럼 정해진 약속시간에, 정해진 약속장소에 있으려니

마음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저기서 동생이 걸어오는데

약간 울컥?

한 세 시간만에 만나는 동생이 그렇게 반갑고 반가울 수 없었다.

무슨 동포 만나듯이 만났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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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우면 뭐다?

낮맥이다!! ㅋㅋ

눈여겨 보던 베트남 쌀국수 집(가게이름:리멤버)으로 출동

일단 감브리너스 주세염

와....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이 식당 대박이었다.

음식이 뭐 다 맛있고 양이 다 푸짐해!!!!

이것은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그린 커리

달콤한 코코넛밀크의 부드러운 맛과 그 안에 숨겨져 있는 고기와 죽순 등의 식감.

밥에 소스를 쓱쓱 비벼서 먹으면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사는 것은 참으로 행복하구나...싶은 맛이다.

샐러드에 이렇게 통통한 새우 많이 올라가 있는 거 있기없기?

드레싱도 단순한 비니거 스타일이었는데 다른 메뉴와 너무나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새우 개수가 ㅎㄷㄷ

해장으로 쌀국수를 선호하는 우리에게

일종의 맥주 안주였던 쌀국수...ㅋㅋ

고수도 사랑하는 우리에게 어려운 맛이란 없지.

세 시간의 개인 시간을 보낸 덕이었을까.

이 날은 그래도 우애좋은 자매 코스프레를 하고 다닌듯 하다.

 

그나저나 프라하는 역시, 역시구나~~

골목골목, 구석구석

최대한 들어가 보려고 했지만

우리 발길이 닿지 않은 골목이 더 많겠지..

아이 신나라

여기서 찍은 사진 잘 나왔었는데..어디 갔니

2011년 겨울에 왔을 때 저 빨간 트램 앞에서 빨간 코트를 입고

사진을 찍었더랬다.

그 땐 이런 현대st 트램이 아니라 진짜 영화에 나오는 스타일의 트램이었지..

현재 프라하에는 두 가지 모두 운행되고 있다.

저녁식사. 어디였는지 물론 기억할 수 없다.ㅋ

돼지고기와 시저 샐러드를 먹은 것을 보니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았던 것으로 사료된다.

그렇다고 맥주를 걸렀다는 얘기는 아니다.

재즈클럽은 내 생전 프라하에서 처음 갔었다 2006년에.

그리고 프라하를 올 때마다 습관처럼 찾게 된다.

Ungelt만 가다가 이번에 새로 가본 REDUTA.

멤버들은 조율중

헌정 공연이었던 듯 한데,,,뭐 당연히 지식은 없다. ㅎ

이 날의 공연은 내가 좋아하는 류의 재즈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저 숨죽이고 공연을 지켜보는 관객들, 지하공연장의 아늑한 분위기, 손에 들고 있던 칵테일..

이런 것들이 기억날 뿐이다.

매일 걸어도 지겹지 않아할 자신이 있는 까를교.

벌써 네 번이나 만났구나 너랑 나랑.

이 날 블타바 강에서 배를 탔다.

해가 지기 전에 타서 해가 지는 것을 배에서 보는 것.

강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에서는 꼭 해 볼 것.

프라하의 유명한 간식 뜨르들로

발음이 이게 맞나?

길을 걷다 보면 많이 마주치게 되어 있다.

지치고 춥고 당이 떨어질 때쯤 만나면 그리 반가울 수 없다.

역시 기본이 젤 맛있음.

부드럽고 촉촉한데 또 겉은 바삭하고 달콤하다.

동생이 혼자 시간에 카메라로 담아온 풍경.

나중에 이걸 보고 그린 그림이 아래와 같다.

엄두가 안나도

시작만 하면

어떻게든 된다.

배에서 내려서 본 밤이 시작되는 프라하.

우리가 탔던 바로 그 유람선

배에서 본 건물.

사실 배에서 본 것보다는 온갖 비정상적인 표정을 지어가며 엽사를 찍던 그 웃음소리가 더 기억난다.

괜히 막 그리운 척도 해보고..


배에서 찍은 멀쩡한 사진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건진

자매샷!!

 

이 여행을 시작할 때 그렇게 얘기했었다.

"70일이 넘는 여행이라...우리가 언제 둘이 또 그렇게 가보겠어?"

 

음... 또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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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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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래상어 투어때 업체 믿고 달러만 들고 갔는데 오죽 환율 좋은 데 데려다줄까 하는 믿음이 있어서였다.

개....뿔...

보홀서 돈이 모자라 여기저기 환전소를 둘러보는데 일단 세부 거기보단 훨씬 환율이 좋은거다.

그냥 갠춘해 보이는데서 할까 하다가 그래도 모르니 부코마사지 사장님께 여쭤봤다.

부코마사지 출구기준으로 우측으로  몸을 틀어 약 2분쯤 걸으면 사진과 같은 곳이 보인다.

다이아몬드를 찾으시라!!

경찰로 보이는 총을 차고있는 여성이 있고 환전을 하고 싶다 하니 부스 안에 있는 여성에게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환율이 찍힌 계산기를 보여준다.

환율이 넘나 훌륭한 것.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안전하게 환전을 마치고
Thank you를 수없이 외친 후 과거의 나에게 원망을 해본다.

하여간 보홀서 환전할 때는 여기가 최고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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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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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프라하가 지겨워~라고 생각했었나?

어쩌면...

 

이 날은 프라하성에 올라가고 (안에 들어가지는 않고 입구만),

네 번째 프라하를 가면서도 한 번도 안 가본

존레논의 벽을 방문하기로 했다.

프라하성 올라가는 길에 찍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프라하 시내의 전경

블타바 강은 늘 그 자리에서 흐르겠지만

나는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역시 현상이나 사물에 갖는 각자의 생각은 경험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겠지..

우리의 첫 집 가는 길을 찍은 사진을 그린 것.

아마 이번 여행중 처음으로 그린 그림이었겠지 싶다.

입체감이라고는 없는 외눈박이가 그린 것만 같은 그림.ㅎㅎ

벨벳맥주라는게 핫하다는 여러 블로그를 보고 그래 이걸 먹어보자 했고

마침 프라하 성 올라가는 길에 있었다.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한국인 천지!!!!

특이점이라면, 유난히 불친절한 여주인.

정말 인상적일 정도였다.

'another korean? 쯧...'

이런 느낌....ㅎㅎ어오 얄미워서 때리고 싶었어..

이게 그 벨벳맥주인데.

맛은 당연히 기억 안나지만 소감은 또렷이 기억난다.

"고작 이걸 먹으러 여길 찾은 거야 우리?"

(그리고 저런 여자가 하는 가게에 돈을 벌어주려고?)

햄버거는 좀 맛있었다 인정.

백 번 양보해서 팁을 좀 두고 나왔더니 그제야 밝게 웃는

닳고 닳은 여주인.

당신이 주인이 아닌 형편없는 알바였기를 바랄 뿐.

프라하성에 있는 그 유명한

"세계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스타벅스!!"

최근에 방송에 여기가 많이 나오길래 동생에게

"야, 우리 왜 저기 안갔지?"

"(몹시 흥분하며) 언니가 뭘 프라하까지 와서 스벅을 가냐고 뭐라 그랬잖아!!(괄호열고 이 나쁜년아!)"

ㅎㅎ내 내가 그랬나?

OK. That totally sounds like ME...

보나마나 이때도 아마 사진직는거 땜에 화가 났었거나,

여기가 사진 명당인거 알면 또 얼마나 찍어댈까 싶어서 미리 쉴드 친 것이리라고 본다.

아쉬우니 다음번 방문때는 꼭 가보는 걸로.

(이래서 아쉬움은 일부러라도 좀 남기는 게 좋다.)

어딜 대고 그냥 찍어도 엽서로 뽑을 수 있을 것만 같은 프라하.

Praha...너는 사랑이니?

사람들 다리를 죄다 잘라놓은 걸 보니 내가 찍었을 확률 70%

이 곳은 내가 좋아하는, 프라하성을 걸어서 올라가는,

구경할 가게가 쫘악 몰려있는 그 골목이 틀림이 없다.

깃발도 막 펄럭이고 대사관도 많다.

갑자기 순서가 믹스되어서 나온 저녁 식사 사진 ㅋㅋ

여기가 프라하 시내에서 꽤 괜찮은 레스토랑에 들어가는 곳으로

한국사람들 말고도 온갖 관광객으로 꽉 차 있는 곳이었는데

아마 이 여행 최초로 생선을 주문했던 곳이지 싶다.

고기만 먹다가 질린거지 드디어.

연어 스테이크 아주 부드럽고 맛났다.

그리고 이 비주얼 아름다운 도 상당히 괜찮았다.

립 맛집이야 프라하에 널렸고, 저 플래터를 꽉 채운 조화로움이

특히 좋았다.

소스랑 콘이랑 나초봐...어휴 맥주도둑

잘 있니 너 틴 성당아~

대통령궁 앞이었던가.

11년에도 저 근위병 옆에서 귀엽게 사진 찍고 그랬는데..

여러분들 여전히 수고가 많네요.

바로 바로 그 존 레넌 벽화거리!

사람들이 정~말 많다. 특히 단체 관광객, 특히 학생들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아직도 그가 가득한 벽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으니..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존 씨,

사진을 찍으려면 거의 줄을 서서 차례로 찍게 되는데,

마치 통영 벽화마을에서 날개 벽화 앞에서 줄서서 찍는거마냥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쳐다봐서 창의적인 포즈를 짓기가 힘들다.

나답지 않게 평범하게 사진을 찍다.

잘 기억이 안나지만 유래를 보면 그다지 존레넌과 큰 연관이 없는데

어쨋든 이 곳은 존 레넌으로 뜨겁고 사람들이 모인다.

이젠 좀 진부해 보이는 자물쇠가 주렁주렁 달린 다리

초코가 주제인 프라하의 한 카페.

저 맛있고 달달한 것들을 시켜놓고 둘이 싸워서 말 한 마디 안하고

먹기만 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니들도 참...

늘 놀라운 동유럽 건축.

그니까, 절대 한 건물만 허물수는 없는 건가?

너죽고 나죽고 콜?

해질 무렵의 시청사에 있는 첨탑.

잘라 놓아도 꽤 그럴듯 하네.

 

오늘은:

벽에 가득한 존 레넌을 만났고,

싸우고 불편한 맘으로 한 마디 안하고 핫초코를 홀짝였고,

맥주를 2리터씩 마시고 화장실을 찾아 헤맸고,

세계 최고 전망의 스벅을 놓쳤다.

어제에 버금가는 좋은 하루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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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예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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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보홀 갔다온 지 벌써 두 달이 되었는데 

아직도 이틀째 일정 쓰고 있으니...에이, 텄다!!!!!!

ㅋㅋ그래도 마무리는 후딱 해야지


둘째날 10/12(목)은 아침 6:40분에 스노클/다이빙을 예약한 보홀자유여행 이라는 곳에서 헤난으로 픽업을 오기로 한 시간이다.

보통은 이런 경우 오분이라도 더 자고 조식을 거르겠지만,

아니, 우린 달라!! (빠밤!)

준비를 싸악 하고 6시에 내려갔는데 의외로 부페식이 아닌 부분에서 놀람.

시간만 있으면 정말 여유로운 , 긍정적인 놀람이었을 것인데 분초가 아쉬운 관계로 음식이 나올때까지 손톱을 잘근잘근 씹으며 가슴속에 간직된 이 초조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아마 그들도 맘을 졸였을 것이야..우리가 너무 주방쪽을 흘끔흘끔 쳐다봤기 때문이지....

이 날은 둘 다 American Breakfast를 먹었는데 진짜 시간만 있었으면 내가 커피도 두 잔 마시고, 주스도 따로 시키고, 아오.ㅠㅠ

딱 우리 스탈이었다, 양도 맛도!!

저 빅 플래터를 거의 마시다 시피 하고 뛰어가서 20초 양치 후 다행히도 늦지 않게 픽업 트럭에 올라탐.

친절하고 편안하게 진행되었던 스노클링과 체험 다이빙

업체가 진짜 강추할만 했다.

프로그램 모두 좋았고, 특히 체험 다이빙!

정말 패닉 올 뻔 했는데 의외로 막상 10m아래로 내려가니 마음이 편안

한 것이 전생에 나는 바다거북이었는가...


돌고래와칭/스노클/체험다이빙 후기 보기


그리고 늘 그렇듯 부코에 가서 션하게 마사지를 받은 후 잠시 방에서 딩굴딩굴

<사실 내가 여행 중 참으로 아끼는 시간이자 동생은 정말 아깝다고 생각하는 시간인 것이다...온도의 차이랄까>

그리고 해산물을 먹자!!!!라는 마음으로 폭풍검색을 하다가 정말이지

포기할 뻔 했다.

어디어디가 좋대서 좋아 여기다!!!

라고 하는 순간 악플 출현ㅎㅎ

계속 이런식이었는데 결국 나의, 우리의 핫플레이스를 찾았다.

분위기가 좋으면서 그 시간대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는 곳이 일단 좋은 식당이라고 본다.


발품으로 찾은 보홀 알로나비치 해산물 맛집 후기 보기


저녁을 새우랑 게랑 밥이랑 맥주랑 칼라마리튀김까지 맛나게 먹고

해변을 살살 걷다가 들어와서

또 맥주를 한 잔 하고 잤다.


꿀잠...이었겠지?


아 여행의 중반부가 지나간다...라고 불안해했던 마음이 새삼 기억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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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에서 랍스터나 게 좀 뜯어야지 하는 사람은 수도 없는 블로그 검색을 한 후 아...히든드림을 가 말아 ㅜ ㅜ
이 생각을 안할 수가 없을 것이다.
내가 그랬고 난 일찌감치 히든드림서는 손 뗐다. 그리고 어렵게 찾아낸 곳이 Jasz라는 곳인더 알로나비치를 훑다 보면 금새 찾을 수 있는 식당이다.

좌판에 해산물이 좌악 널려있고 먹으려고 했던 게를 찝어서 무게를 재 달라고 했더니 1200페소인가를 계산기에 찍어 보여준다.
아 좀 깍아줘~딴 거도 할게~~
요랬는데 아가씨가 완전 매몰차게
no!
그그래???(분노)

내가 이래뵈도 흥정의 나라에서 왔는데 그냥주세요 하긴  싫었다.

쿨하게 빠이 하고 바로 옆집에 보란듯이 가서 무게를 달았는데 기본 단가가 다르다. 뭐야 이 정도면 안깎아도 이득이다.
게 한마리와 새우 4마리를 부탁하고 해변에 위치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이름은 sierra madre divers
여기 식당 대부분이 그렇듯 숙소, 다이빙부킹과 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듯.

이런 좌판에 게, 새우, 생선, 오징어, 고기, 야채가 놓여있고 해산물의 경우 무게를 재서 금액을 확인한 후 조리에 들어간다. 요긴 랍스터는 없는 듯

요게 우리가 먹고 싶었던 그 게다!
이름이 기억 안 나네. 우리나라 꽃게에 비하면 참 살이 실해서 그리운 아이~

게가 1키로가 안나갔는데 담에 간다면 무조건 둘이서 1키로는 넘는 놈으로 먹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소스를 고를수 있는데 아마도 갈릭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우 두 마리는 갈릭버터, 두 마리는 그냥 바베큐..
이것도 인당 5마리 먹어도 됐었음 ㅋ

푸디 필터를 잘못 골랐다 ㅋㅋ
무슨 홍등가에 있는 새우란 말인가..

껍질을 사악 벗기고 맥주 한 모금 들이킨 후 입속에 넣는 통통한 새우살이란..

지옥에서 온 불타는 게 ㅋㅋㅋ
손이 엉망이라 찍진 못했는데 정말 집게발 속에 들어있는 꽉찬 살이 예술이으따..

그리고 빠질수 없는 산미구엘과 갈릭라이스♡
저 라이스에 게 소스 얹어먹으면 음....하...
가고 싶다 보홀

해산물로 배 채우기 여간 해서 쉽지 않지 ㅋㅋ 뭘 하나 더 먹자 해서 시킨 칼라마리 튀김.
익숙한 색의 소스와 나왔는데 경험상 저것은 케-마 소스!!!
튀김 양이 꽤 많아서 나중엔 속에 있는 오징어만 뽑아먹었다.

이래서 영수증을 같이 찍어놔야 하는구나....
가격이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둘이 맥주 4병에 위와 같이 먹고 2000페소 정도 나온걸로 생각된다.

저 날 단연코 히든드림보다, Jasz보다 이 집이 사람이 많았고 단가도 저렴했다.
나는 만족!!!
이 식사 이후로 게를 한 번 더 먹자고 결정하고 세부시내에 있는 핫한 식당도 방문했는데 언제하냐 리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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